2017 서울 모터쇼 후기

2017. 4. 2. 01:10자동차

2017 서울 모터쇼에 다녀 왔습니다.


증거 사진 2장


와이프, 아이랑 다녀왔고 사진은 찍어봤자 가족사진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사진 제외하고 나니 남은 건 이거 2장 밖엔 없더군요. 그 마저도 제 폰카 성능이 정말 별 볼일 없는지라, 이 사진 마저도 흐릿하게 나왔어요.


아무튼, 다녀오긴 한지라, 몇 가지 적자면.

제 개인적으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기대했던 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4 렉스턴 (쌍용)
  2. 스팅어 (기아)
  3. 미니 컨트리맨 (미니-BMW)
  4. IG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 - 사실상 얘는 뭐 그냥 IG랑 거의 유사할 거기 때문에 배터리가 트렁크 공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지 정도?
먼저, 렉스턴.
관심사는 적은 순서대로 인데요, 정작 렉스턴 사진은 없군요. 아무튼, 제가 못 찾은 건진 모르겠지만, G4렉스턴은 여러 대 있었지만, 기존 렉스턴W는 한 대도 못 본 것으로 보아 혹시라도 렉스턴W는 단종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트렁크 오픈 사진을 보면, 사실 저는 처음에 이런 멍충이들... 기존 렉스턴처럼 뒷문을 열었는데도 뭔가 한 블럭 튀어나온 형상이로군...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뭔소리인지 정리는 안 됩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아실 듯. 카미디어의 렉스턴 영상을 보시면 확인 가능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한 장 첨부합니다.(출처는 사진에 찍혀 있네요.)

어둡게 나오면 충분히 오해할 만한 저 턱. -_-+


또한, 모터그래프(여기 기자분들 까칠하시죠)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시면, 기자의 키가 177인데, 뒷문이 열리는 정도가 머리에 무딪힐 정도라고 하길래 그 부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차종인데 어떤 건 제 광대뼈 또는 눈높이이고, 어떤 건 제 머리 위로 잘 올라왔습니다.(제 키는 180 좀 넘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쌍용차 직원은 열리는 높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 다른 겁니다. 라고 답변을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오기 전에 모터그래프의 영상만 보고 오해할 뻔 했다는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전 포스팅에 썼지만, 문가 쪽에 좀 스크래치가 나도 되는 플라스틱 부품을 좀 더 썼어야 하지 않는가를 말씀 드렸지만, 그건 그다지 제 개인적 취향에도 영향을 안 주는 부분이다, 아, 내가 미안하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본넷은 무척 높았고, 가죽 질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야 뭐 수동 차량을 몰기 때문에 스텝게이트 형식의 변속기는 뭐 이게 지적할만한 부분인가 싶기도 했고요.

참, 그리고, 티볼리 디자인은 제가 참 안 좋아 하는데요, 티볼리를 세세하게 살펴볼 첫번째 기회를 가진 제 와이프는 티볼리 예쁘다고 칭찬하더군요.

또한, 쌍용차 부스의 암벽등반 시설은 매우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참 잘 즐겼습니다.


그리고 스팅어

이거 뭐 시바... 곧 출시할 차인데도 만지지도 못하게 울타리를 쳐 놓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진한 틴팅을 해 두어 내부를 볼 수 없게 해 놓았더군요. 그래도 후륜 스포츠 세단에 대한 동경 때문에 사진을 찍어 놓긴 했습니다. 사실 빨간색 보다는 노란색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니컨트리맨.

그냥 그랬어요. 이번에 모터쇼 가서 유심히 보면서 크게 느낀 점은, 미니에서 출시되는 차량들 전부, 트렁크의 가로 넓이가 타 차량에 비해 작아도 너무 작다는 겁니다.(실측은 하지 않았으나, 육안상) 아마도 내부 넓이 뿐만 아니라 입구 자체가 좁아서 더더욱 더 좁게 느꼈을 지도.


그랜저 하이브리드.

그냥 그래요. 현대차.


기타 총평

2015년에 저를 즐겁게 해 주었던 오로나민씨의 유쾌한 시음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시음을 아마도 네 병은 한 듯. 눈치주지 않고, 회전율일 좋아 마시고 싶으면 진짜 거짓말 안 보내고 30초에 한 병씩 마실 수 있는데다가 유쾌한 BGM. 아주 긍정적인 마음으로 설문 조사까지 오케이.


내부에서 파는 음식은 이것저것 다 있습니다. 좀 비싸긴 해도. 배 채울 건 많이 있으나, 사람이 많아 자리 확보가 어렵습니다. 저흰 미리 김밥을 사 갔기 때문에 그냥 남는 의자에 앉아 김밥 먹고 대략 4천원 대에 형성된 커피 마시고 그랬습니다. 총 3개 관인데, 한 개 관에서 나오면 그 관에는 다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전시관 이동시에 킨텍스 내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사람은 그저께 프레스데이, 어제 개막(?), 오늘(토요일)이 개발 이틀째, 첫번째 토요일이었는데, 좀 두려울 정도였던 인파는 없었습니다. 그냥 줄 서면 운전석 앉아볼 수 있고, 사람들에 크게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인원으로 보입니다.


흡연실 갔더니, 대부분 업체 직원들이더군요. 관람객은 거의 없었어요.


바디프렌드가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피곤하신지 줄이 매우 길어 경험해 보진 못했습니다만, 바디프렌드가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하는 것 같은데, 이 때문에 가격이 비싼 건 아닌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거의 확신이 된 날이었어요.


차량 일체형 루프박스(티볼리, 티볼리에어, 카니발 등등등등)를 많이 작업하는 쿄토에서 이번에 QM6용 루프박스를 출시했나 보더군요. 르노삼성 부스에서 QM6위에 쿄토 루프박스(로고는 QM6)가 얹혀진 걸 볼 수 있고 교토 부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슬쩍 물어보니 쿄토가 국산브랜드라 하셔서 놀랐습니다.)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전시장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 카탈로그나 좀 얻어갈까 하고 부스에서 이야기 했더니 카탈로그는 없고 그냥 모터쇼 관련 팸플릿 책자와 종이 하나씩만 있더군요. 우허허허허 현대차 꽤 세졌네요.


죽- 둘러보며 느낀 점은 다 새 차라 그런지 다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벤츠, BMW 등 해외 고급 브랜드의 차량들을 보면 '아... 역시 벤츠는 벤츠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대부분의 트렁크는 전동식이어서 그런지, 전동식이 아닌 차량을 만나면 트렁크를 열고 닫을 때 마다 '어? 이건 전동식 아니네?' 하는 생각이 자주 들게 되어 제 스스로 놀랐습니다. 그런데 좀 특이할 만한 점은 타 사는 모드 전동식 트렁크가 조용히 닫히는데, BMW는 탁- 하고 소리가 나더군요. 와이프는 오히려 그게 더 확실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참, 비싸게 나와 실망감을 주든 CR-V 대충 봤습니다. HR-V는 생각외로 트렁크 공간이 넓어 보였고, 한 노년 부부가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갖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혼다에서는 풍선을 줍니다.


전시관 이동 시 오전 일찍 가면 길게 줄 안 서고 벤츠 스프린터를 타 볼 수 있습니다. 제 느낌엔 기대만큼 좋진 않았습니다.


요즘엔 레이싱걸 사진 촬영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더군요. 와이프는 그런 분들을 신기하게 보는데 저는 오히려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게 놀라웠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참참참, G4렉스턴이 모하비보다 더 크게 나왔다 어쩌고 하던데, 모하비, 렉스턴 두 대를 같이 놓고 보진 않았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여전히 모하비가 웅장해 보입니다.


횡설수설 인데요, 요약하자면,


아... 주말에 가면 인파에 치여 힘들기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으나,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도착하면(전 아마도 11시 이전에 도착), 꽤 구경할 만 합니다. 그리고, 차를 갖고 갔는데 오전 일찍 가면 주차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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