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렉스턴W 공개

2012. 5. 24. 14:30자동차

렉스턴W가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언론에 기사가 뜨자마자, 쌍용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원표만 뽑아 보았습니다.
(스크롤해서 이미지 편집한 거임.)


제가 관심 갖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출력 : 155/4,000 (ps/rpm)
(제원표상에 "rpm""rmp" 로 되어 있군요. 타이핑 하다 실수한 모양입니다. 안타까워요. 만든 분도 좀 그렇지만, 이거 검토해서 "좋았어!" 한 그 상급자도 좀 그렇겠네요. 언제까지 안 바뀌는 지 보겠습니다. ㅋ)
토크 : 36.7/1,500~2,800 (kg*m/rpm)
배기량 : 1,998cc
(2,000cc 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연비(2WD) : 13.7Km/L, CO2 배출량 196
연비(4WD) : 13.1Km/L, CO2 배출량 205


썩 괜찮습니다. 모 사이트 기사 댓글에 무턱대고 쌍용차 까 대는 분들이 있는데, 울퉁불퉁한 길 달리기에 좋은 프레임바디의 국산 SUV는 기아차의 모하비 외에는 모두 쌍용차 입니다.(코란도C 제외) 모노코크 SUV가 연비에 잇점이 있다면, 용도에 따라 프레임바디 SUV를 원하는 분들에겐 뭔가 사람들에게 항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판단 된다라고 제가 느끼는(뭔가 말이 이상하네요) 쌍용차도 고려해 볼 만한 선택입니다.

출력은 4,000rpm에서(경유차 4,000rpm 까지 엔진 돌리면 굉음이 상당하죠. 오래된 경유차는 4,000rpm 까지 밟으면 까만 똥 나옵니다.) 155마력(ps 기준. hp 기준으로는 152.8145hp)은 현대/기아차 2,000cc R엔진의 184마력보다는 못하지만, 실제 치고 나갈 때의 힘의 기준인 토크를 본다면, 36.7kg*m을 내는 데 반해 R엔진은 41.0kg*m 으로 수치상으로 조금 높기는 하지만, R엔진이 2,000~2,500rpm 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데 반해, 렉스턴W의 엔진은 R엔진보다 더 낮은 RPM부터, 그리고 좀 더 넓은 영역인 1,500~2,800rpm 에서 최대 토크가 나옵니다. 이는 실제 주행시 더 나은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에도 수동 차량인데, 뭐 변속이야 엔진 소리 들으면서 대충 한다 쳐도, 그래도 계기반을 바라보게 될 때에는 RPM게이지를 주로 보는 편인데, 최대 토크가 나오는 1,800~2,500rpm(제 차는 2,200cc)에서 바늘이 왔다갔다 해야 마음이 좀 안정되거든요.

그리고, 연비 가지고 까는데요, 제조사 발표대로 정말 신연비 기준으로 산출해 낸 것이라면, 저 정도면 괜찮은 겁니다. 4WD의 경우에는 오히려 신형 싼타페 2.0의 13.0Km/L 보다 0.1Km/L가 높아서 자그마치 경유 1리터 당 100미터를 더 갈 수 있습니다. 프레임바디라 싼타페보다 훨씬 무거운데 이건 조합을 잘 한 건지 아무튼 저로서는 못 미더울 정도로 좋은 연비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쌍용차 개발진들이 한미FTA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하지 못해서인지, 이번 역시도 엔진의 cc가 1,998이네요. (현대/기아차 R엔진은 1,995 입니다.) 한미FTA가 발효되기 전 2,000cc 미만의 세금과 2,000cc 이상의 세금의 cc당 단가가 바뀌기 전에 억지로 짜 맞추다 보니 이런 배기량이 나오는데, 이젠 좀 그런 거 신경 덜 쓰고 "이게 최적이다!" 싶으면, 2,007cc나 2,005cc 등 2,000cc라는 장벽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저도 요즘은 제조사에 신경쓰지 않고 프레임바디 차를 좀 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ㅋ


참고로 보면서 작성한 신형 싼타페 제원표(현대차 홈페이지)


PS. 아, 그런데, 아무리 좀 대접받지 못하는 쌍용자동차라고 해도, 렉스턴은 제가 함부로 이러네 저러네 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고급 차 인데 말이죠. 잘 생각해 보세요. 예전에 렉스턴 최초 출시했을 때의 그 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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