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글의 원본

2008. 7. 18. 19:56어설픈 시사

아무리 읽어보아도, 원본 글이 공감이 간다.

원본

1. 박정희
미국에서 돈 빌려다 가마솥에 밥을 지었다.

2. 최규하
밥 먹으려고 솥뚜껑 열다가 "앗 뜨거워라" 손데이고 떨어져 나갔다.

3. 전두환
일가친척 모두 모여서 신나게 밥한솥 다 해치웠다.

4. 노태우
전두환 대통령이 밥하고 남은 누룽지에 물부어 슝늉 끓여 솥청소 깨끗이 했다.

5. 김영삼
그래도 뭐 남은거 없나 솥바닥 박박 귺다가 솥바닥에 구멍이 났다.

6. 김대중
국민들이 모은 금으로 최신 전자밥솥을 샀다.

7. 노무현
전자밥솥에 어떤 기능이 있나 밥도 지어보고, 국도 끊여보고, 고구마도 삶아 보다가 정작 밥상 차리는 것이 늦어지자 성질급한 손님들 자리 박차 고 나갔다.

8. 2MB
전자밥솥이 옛날 가마솥인줄 알고 장작불에 얹어놓고 싸그리 태워먹고 있는 중이다.

조갑제 식 개조

1.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튼튼한 밥솥을 구했다.
 
2. 박정희 대통령은 이 밥솥으로 맛 있는 밥을 지었다. 그러나 자신은 그 밥을 먹지 못했다.
 
3. 최규하 대통령이 밥을 먹으려고 솥뚜껑을 열려다가 손이 데였다.
 
4. 전두환 대통령이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맛있게 먹어 치웠다.
 
5. 노태우 대통령은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었다.
 
6. 김영삼 대통령은 누룽지를 긁어 먹었는데 너무 세게 긁다가 바닥에 구멍을 내고 말았다. 밥솥을 못 쓰게 만든 것이다.
 
7. 김대중 대통령은 빚을 내어 전기 밥솥을 샀다.
 
8. 노무현 대통령은 전기 밥솥의 코드를 110 볼트에 꽂아야 하는데 220 볼트에 잘못 꽂았다. 전기밥솥을 태워 먹은 것이다.
 
9. 이명박 대통령은 새 전기밥솥을 샀다. 그런데 그 좋은 전기밥솥에다가 군불을 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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