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2008. 9. 25. 09:36자동차

공감가는 글이 있어 그대로 퍼다가 올립니다.
제 경우에도 이런 저런 대충 견적을 내려고 보면, 사이드 에어백 등의 안전장치에 대한 옵션을 넣기 위해서는 괜히 필요 없는 기능까지 들어간 상위 트림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최고급 사양을 원한다는) 하다보니 저렇게 되었다는 완성차 업계의 말이 진실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젠 좀 정신차려서 안전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넣을 것이 아니라면, 최 하위 트림에서도 안전사양을 추가할 수 있도록 옵션을 갖추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은, 보배드림에서 퍼온글 입니다.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본질과 개념의 상실에 대한 슬픈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애국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요즘 보배 드림 회원들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 논쟁 보다, 렌서 에볼루션 x와 아웃랜더의 가격 논쟁 보다,  BMW M3의 출시와 벤츠 C63AMG와의 비교 논쟁 보다, 닛산 GTR과 콜벳의 뉘른부르크링 타임 어택 논쟁보다, 제네시스의 역수입과 제로백 타임 논쟁 보다, 보스와 렉시콘과 하만 카돈의 오디오 품질 논쟁보다, 기아 소울의 뽀대와 애프터 마켓 부품의 열광 논쟁보다, 혼다 시빅과 현대 그랜저 비교의 애국 논쟁보다, 포르쉐 4도어 세단 파나메라와 페라리 하드탑 컨버터블의 열광보다, BMW의 핸들링과 벤츠의 안정성에 대한 논쟁보다,  

더 광적으로 목에 핏대 세워가며 들고 일어나 국내 자동차 회사 본사의 현관을 차로 들이 받고, 여의도 국회 의사당 잔디밭에서 365일 삭발 단식 투쟁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옳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상주의적 과대 망상이 아니라 진리와 본질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고, 실현 되어야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통사고율 사망자수를 TOP에 올려 놓으려고 노력하는 국가 입니다.  

매년 6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30만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국가입니다.  

매년 6000명에 해당하는 남편과 아내와 아들, 딸과 부모와 친구 들이 핸드폰으로 청천벽력과 같은 죽음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30만명 중 일부는 장애인 등록부에 이름을 기재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동승석 에어백도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국가입니다. 옵션 선택도 또 다른 트림 옵션을 선택해야 장착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우리 나라 국민들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 무릎 보호 에어백, 어드밴스드 에어백(Advanced air bag), ABS, VDC, TCS는 들어보지도 못했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전문 용어로 인식할 것입니다. 또는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국내사 고급 SUV에서 사이드 커텐 에어백을 장착하려면 기본 트림에서 1000만원은 더 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산 차량에서 장착할 수 있는 모든 에어백과 주행 안정 장치를 장착하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풀 옵션’ 트림을 선택해야 합니다.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 누구는 멈춰 서고, 누구는 밀려 나고…’하는 문구와 함께 코너를 공략할 수 있는 주행 안정성 시스템 광고 입니다. 이 옵션 역 시 기본 트림에서 10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돈을 주고 ‘풀 옵션’을 구입해야 이 유명한 광고속의 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도로에서 까만 스키드 마크와 흰색 락카칠을 보면 문득 이 광고가 생각납니다. 여기서 사고 난 사람은 ‘풀옵션’을 살 수 있었을까…..

가끔 뉴스에 나옵니다. 어떤 교통 사고가 났는데, 안전 벨트와 에어백이 없었으면 사망했을 거라는 말과 함께 차량이 반파되어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관광 버스가 언덕에서 굴렀습니다. 안전 벨트를 멘 사람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얼마 전에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우리나라에 운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택시의 동승석에는 거의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뉴스입니다. 택시 기사에게 인터뷰를 합니다.

“왜 동승석에는 에어백이 없습니까?”. 택시 기사가 대답합니다.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부담스럽자나유~.”

우리 나라에서 가장 험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뽑는 다면 주저 없이 ‘택시 기사’를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운전 중 가장 많이 욕을 하고,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사람 역시 택시 기사일 것입니다. 그런데 에어백이 없습니다.

기억 하십니까? 기억해 보십시오.얼마 전까지 우리는 안전 벨트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누구나 불편한 안전 벨트를 안 매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고, 매어야 하는 개념도 잡혀 있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년 교통 사고 사망자 수가 거의 학살에 가까운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캠페인이 불었죠.  

멀리서 봐도 안전 벨트 안 멘 것은 표시가 난다 안난다 하는 논쟁과 함께, 택시 동승석 승객의 안전 벨트 미착용은 니 책임이다 내 책임이다하는 개념 정리과 함께,

이제 안전 벨트는 거의 범국민적인 안전 장치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ABS, VDC, TCS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에어백에 대한 개념은 먼 나라 미국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차량을 구입할 때 얼마나 자동차 안전 장치에 관심이 있습니까?

CC 대비 마력과 토크가 얼마니,네비가 되니 안되니, 네비게이션 맵이 뭐니, DMB가 되니 안되니, 주행 중 DMB 시청 가능하게 할 수 있니 없니,시트가 가죽이니 인조니,센터페시아가 촌스럽니 아니니,17인치 휠이 되니 안되니,앞 그릴이 못생겼니 아니니, 제논 라이트가 되니 안되니,속도 계기판에 220KM니 240KM니,차 지붕을 조금 뚫을 수 있니, 그냥 훤하게 뚫을 수 있니, 도어 손잡이가 크롬이니 스댕이니,트렁크에 골프백이 4개 들어가니 5개 들어가니,  

얼마 전에 혹시나 하고 국내 자동차 회사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팜플렛을 들고 자리에 앉아 모든 것을 차치하고 제일 먼저 물어봤습니다.

이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 에어백 수와 주행 안전 장치는 무엇이 있습니까? 생글 생글 웃으며 영맨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내가 무슨 옵션과 트림을 선택해야 그나마도 한정된 에어백과 안전 장치를 선택할 수 있노라고 합니다. 차에 온갖 필요 없는 치장을 다 하고서야 에어백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차량의 옵션 장난에 대한 기업의 항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내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반영된 것이라고…. 원래 우리 나라 고객들이 편의 사양을 좋아하고, 풀옵션을 좋아하는 성질인 지라…’.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 추구 입니다.최대 이윤을 추구해 고용 인력을 늘이고 직원들의 삶의 행복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 기업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될 것입니다.  

에어백과 차량 안전 장치는 본질입니다. 교통 사고 사망자수가 1위에 해당하는 국가에서는 생명과 연관된 부인할 수 없는 본질입니다.  

그 어떤 예외와 핑계도 필요 없는 이 나라와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추구해야 하는 명백한 본질입니다.  

국민의 자동차 취향과 편의 사양에 대한 선호도가 그 어떻더라도, 자동차를 구입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도해야 하는 기업과 정부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과 정부의 이러한 선도와 의지는 아무리 지나치더라도 국민과 고객의 환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명백한 본질입니다.  

혹자와 기업들은 이렇게 말합니다.동승석 에어백과 측면 커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보호 에어백과 어드밴스드 고급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ABS와 TCS와 VDC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면, 700만 원짜리 경차가 1000만원이 넘어간다고……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1000만원 넘기십시오. 제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서 카르텔을 결성해서 제발 가능한 한 모든 에어백과 안전 장치를 장착한 기본 모델을 경차 1000만원을 시작으로 판매하라고 로비라도 하고 싶습니다.  

고매하신 국회의원들은 미국처럼 그 많은 에어백과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모든 차량에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날치기라도 해서 통과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의 선도와 정부의 의지는 ‘종합 부동산세 9억 상향화’ 법안 상정보다 범 국민적인 환영을 받는 추진력일 것입니다.  

두서 없었습니다.  

왜 입니까?  

왜 우리는 옵션 장난질과 에어백과 안전 장치에 관심을 증폭시키고 범 국민적인 공감대를 선도해야 합니까?

왜 위험한 뒷 좌석 엔터테인먼트 옵션 보다 에어백과 VDC에 열광 해야 합니까?

도대체 왜 입니까? 왜 모든 차량의 기본 트림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모든 에어백과 안전 장치를 장착하도록 선도해야 하고 법안을 산정해야 합니까?

왜 신차 출시에 헤드라이트 모양과 18인치 휠과 제로백 타임과 4 피스톤 브레이크와 전면 그릴의 모양 보다 기본 트림에 모든 에어백과 안전 장치를 포함 시키진 않는 것에 대해 기업에 돌을 던지고 핏대를 올려가며 게시판에 글을 올려가며 광분해야 합니까?  

추 석 귀향 길에 전단지를 돌리며 좋은 그림으로 사진 찍어 홍보하려고 우는 아이를 들쳐 업고 기자의 카메라를 향해 좀 웃어 보라고 어 우르는 고매하신 국회 의원들의 머리 위에 차량의 에어백과 안전 장치에 대한 의무 법안서를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은 왜 입니까?

본질 때문입니다.  

매 주 당신이 800만 분의 1에 해당하는 확률의 당첨을 기대해가며 로또를 구입하듯이,  

당신과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이 교통 사고가 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아니, 가장 안전하다는 비행기 사고가 나는 것보다 더 낮은 확률이라도,나의 생명과 너의 생명과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기업과 정부가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본질 때문입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개념 없는 일본도, 소고기 팔아 재 끼며 왕 노릇 하며 깔보는 싸가지 없는 미국도,  

 국민 생명과 연관된 에어백과 안전 장치에 대한 개념은 있습니다.   

이 글과 이와 유사한 글 들이 들 끊어 올라 개념 없는 악의적 댓글 대신 퍼져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을 형성하여 모든 국산 자동차 기본 트림에 모든 에어백과 안전 장치가 의무화 되는 그 날이 1초라도 앞당겨 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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