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스케이프, 그리고 흙받이

2006. 9. 13. 17:31예전 글[egl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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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스케이프는 조만간, 밝은 곳에서 촬영하여 올릴 것이지만,
일단은 올린다. 차대번호는 OK60509501 이며,
차대번호를 등록할 수 있는 사이트 여기저기 다 올렸고, 또 계속 올릴 것이니,
혹시 길지나가다가 검정색 이렇게 생긴 자전거가 보인다고 낼름 집어갈 생각은 하지 말것. 도둑님들.
차대번호 아래 사진은 우리집 발코니, 베란다.

아무튼,
또 글을 쓰는 이유는 상기와 같이 차대번호를 블로그에 기록한다는 의미도 있고,
혹시 예전 내 포스트를 보고서는 어, 이거 좋아 보이네 하고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우려되어 쓴다.
이스케이프.
잘 나가고 멋진 디자인을 가진 자전거 이지만,
당장 구글에 이스케이프 프레임 절단 이라고만 검색해도 나오는 수많은 글 중에 하나를 읽어 보아도 되니,
경각심을 주기 위해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난 매우 만족하며 잘 타고 출퇴근 하고 있다.

아무튼,
비오는 날 비가 온 뒤 이 녀석을 타다가 등 뒤어 뻘이 많이 튀어서 흙받이(또는 물받이, 또는 머드가드, 또는...)를
달아주려고 인터넷과 네이버 까페 (자출사, 미니벨로) 를 검색하다가, DAHON 이라는
일제(MADE IN NIPPON-아마도)이며 졸라 비싼(물론, 그의 10배 이상 가격의 벨로도 있음) 메이커에서 나온
머드가드(이 녀석들은 흙받이도, 흙받이라 안하고 머드 가드랜다. Mud Guard)를 알게되고,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자, 기대치 사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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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엄청난 가격. 자그마치 이만원. 배송비까지 이만삼천원. 쇠로 된 거 같은데 괜찮은 가격 아니냐고?
아냐아냐, 저건 플라스틱이여... 색상이 좀 매치가 안 되지만(까만색도 있었지만, 그건 삼만원),
에보니 블랙 카 스프레이 락카로 도색할 생각이었기에... 패스.
어쨌거나 어제밤 퇴근하니 예쁜 부인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흙받이가 도착했다 알려주어 박스를 오픈했지.
우리 부인은, 내게 뭔가 소포가 오면, 그거 여는 기쁨을 만끽하라고 오픈하지 않고 기다려준다.
어쨌거나, 그렇잖아도 플라스틱이라고 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그것.
그것의 뽁뽁이 포장을 풀고 보니, 아 이런 Si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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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충격+테러 다. 눈물이 고인다. 정말 구에 기차는 일이다.
뭐가 뭐이 어찌 된거냐고요? 보세요, 매직으로 그은게 아니고 깨진 겁니다. 깨진 거. 이런 Sibal.
직접 가서 구매하는 게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데, 이런 뎅장.
접착제로 붙여보려 했지만, 그건 고귀한 소비자의 행동이 아니다... 라고 판단하고, 또 그런 의견을 잘 수렴하여
반품하기로 했다.
솔직히, 저렇게 생긴 흙받이는 중고 자전거점이나 고물상에 가서 떼어 와도 될 듯 한데 그냥 환불을 요청할까도 고민.
- 그런데, 왜 주변에는 중고 자전거점/고물상이 없는 건지..
아무튼 반품 신청하고 뭐시기 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한지..
기다리기 갑갑해서 근처 영업소(택배)에 직접 갖다 주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매장가서 구입하는 게 나을뻔 한 것 같다.)

아무튼, 우울모드.

===================== 이하 댓글 =====================
* 2007-10-26 첨삭.
지금 현재 변호사비 내고 소송중임. 하지만 아직까진 잘 타고 있음.

Commented by 잔차보이 at 2006/10/14 17:58 # x
www.bikesell.co.kr 자유게시판 1778번.....(꼭 보세요)
Commented by 성민아빠 at 2006/11/05 07:38 # x
http://cafe.naver.com/bikecity/144862
집중왕은 배임죄에 해당됩니다.. 잘모르시는분들 한번 보세요

http://cafe.naver.com/bikecity/87042
이스케이프 구매 관련하여 자출사에서는 엄중히 경고하는 글을 메인에 걸어주셨으면 합니다.

http://cafe.naver.com/bikecity/87049
★★★이스케이프 유저분들은 꼭 봐주세요.[프레임결함관련]★★★

http://cafe.naver.com/bikecity/87114
이스케이프가 쉽게 두동강 날 수 밖에 없는 이유 고찰. |

http://cafe.naver.com/bikecity/87116
이스케이프 프레임 방법은 없는가?

http://cafe.naver.com/bikecity/87960
이스케이프 프레임을 공론화한 집중왕이 한 말씀 드립니다.

http://cafe.naver.com/bikecity/87978
DM사 반응에 따른 알고리즘

http://cafe.naver.com/bikecity/88003
DM사 반응에 따른 알고리즘 샘플

http://cafe.naver.com/bikecity/88466
DM사가 뻔히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스케이프 리콜을 하지 않는다면...

http://cafe.naver.com/bikecity/88625
★★★DM社 이스케이프 사고를 모면하는 유일한 방법★★★
Commented by 성민아빠 at 2006/11/12 10:19 # x
http://cafe.naver.com/minivelobike/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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