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댓글

2009. 3. 24. 17:54읽든지 말든지

아효... 그렇잖아도 임창용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앞서 포스팅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글에 이상한 댓글이 달렸어요. 전 일본인이겠거니 해서 아이피(119.197.79.196)를 추적해 보니, 케이티 입니다. 한국사람 일까요? 그래도 일본사람으로 믿고 싶습니다.(일본사람들이 NIDA 이런 거 잘 쓰죠) 웬만해서는 댓글 달린 거 삭제하지 않는데, 워낙 두서없고 지저분한 댓글이라서 지웠습니다. 아... 여기 붙여놓으면 되겠구나...(원래 달려 있던 곳에서는 지웠습니다.)
WBC 결승전. 10회 연장전까지 진행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3대5로 졌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지는 쪽도 있으니 이기는 쪽도 있는 것.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우리는 세계 2강입니다. 열심히 한 한국 선수들 수고하셨어요.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10회 초, 임창용 선수가 김인식 감독님의 사인을 못 보고, 또 강민호 포수의 리드를 따르지 않고 이찌로선수와 승부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기자들 또한 이는 차후 논란거리가 될 거다 뭐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임창용의 인터뷰 내용이 떴습니다.

[WBC]임창용 "이치로와 승부하고픈 마음 있었다" (야후!코리아)

저는 혹시나, 임창용에게 뭐라 하는 네티즌이 많지 않을까 좀 겁이 났습니다. 특히나 댓글에 실명이 아닌 아이디만 나타나는 야후!코리아 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말이죠. 그런데 보니까, 가장 관심도가 높은 댓글 2개의 내용이 이렇습니다.

cudeta님 : 잘했다. 최선을 다했다. 그래두 아쉬운건, 감독 작전지시는 따랐어야했다는 거.
poilk2344님 : 실투할수도 있는거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자.....

이런 댓글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임창용 선수 (Newsis 사진)

댓글 캡쳐(좋은 댓글 주신 두 분, 감사합니다.)

덧)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선수로 출전할 일본의 나까지마 선수와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 고영민 선수의 모습(개소문닷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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