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삼성특검법 수용

2007. 11. 27. 14:17어설픈 시사

동아일보 기사 => “노대통령 삼성특검법 수용”
이하 오마이뉴스 기사 =>
노 대통령 오늘 오전 특별기자회견
노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삼성) 특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삼성 비자금 의혹에... / 손병관

노 대통령 '삼성특검법' 전격수용 배경 무얼까?
정치권, 청와대 특검법 수용 일제히 '환영'
김용철 변호사 "환영... 특검에 적극 협조하겠다"

난 좀 소심해서 약간 조마조마 했다.
첫번째로는 아, 노통이 당선축하금 그런 거 받아먹었으면 어쩌지?
두번째로는 아, 노통이 뒤가 구려서 삼성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어쩌지?

첫번째 걱정은 뭐 내가 노통이랑 친하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뭐 지금 당장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뭐 그렇다 치고,
두번째 걱정은 그나마 해결되었다.

뭐 임기말이니, 정말 삼성으로부터 받아먹은 게 있다면, 그런 게 밝혀지게 된다면, 노통의 퇴임후는 무척 우울해질 것이다.
하지만, 역시, 노통이 지금까지 살아온 행태로 봤을 때, 무척 마음에 드는 선택이다.
2002년 겨울의 선택이 옳았음에 다시 한번 안도한다.
난 사실, 노통이 대통령 한 번 더 해먹었으면 좋겠다는 수많은 사람 중 1인 이다.

그런데, 이 특검법으로 인해 BBK 건에 대해 물타기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좀 된다.
뭐 어느 쪽으로 유리하든지간에 나와 같은 호기심이 많은 국민들은 이 두 사건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무척 궁금해 하며 제대로 된 수사로서 진실을 알려주길 바랄 것이다.

물타기... 하니까, 이런 저런 것 찾아 보다가,
재미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동아일보 => [시론/전원책]사회 좀먹는 ‘나이롱’들
이거... 또라이 아닌가... 내용을 좀 보자.

... 그 생선가시가 된 꼬투리마다 질기디 질긴 나이롱이 함께 박혀 있다.

기업 안에서 온갖 단물을 빨아먹은 뒤 내부자 고발이라는 미명 아래 기업주를 협박하고 그게 용이치 않으면 정의의 사자라는 탈을 쓰고 변신한다. 단서를 잡힌 기업주는 영락없이 염라대왕 같은 나이롱 앞의 죄인이다.

놀라운 점은 나이롱이 제비족이나 꽃뱀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자인데도 그런 변신은 ‘양심’으로 상찬된다는 사실이다. ...

얘는... 뭐 삼성 샘플비와 관련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 보다가,
이회창 후보의 정무특보라는 게 기억이 났다.
음... 아무래도 昌 또한 BBK 로 李 를 압박해야 하는 입장이라 삼성특검 물타기가 두려운 것일까...
아님 더 비약해서 지난 대선 시 받았던 것 외에 다른 사실들이 밝혀질 까 두려운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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