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 Turn

2009. 8. 6. 09:56어설픈 시사


예전에 빌클린턴(Bill Clinton)이 미국 대통령이던 시절 방한했을 때, 반미 시위를 하는 분들 Clean Turn! 이라는 피켓을 들었던 것이(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피켓이었는지, 인터넷 유머였는지 아무튼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 부활의 리더 김태원 말투로) 기억납니다. 콩글리쉬이긴 하지만, "얌마 그냥 깨끗하게 돌아가라" 정도의 뜻이었겠죠. 그런데, 어제(전용기가 미국에 도착한 것에 대한 뉴스는 오늘 아침에 TV로 보았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로라 링, 유나 리 이 두 여기자를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게 미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Clean & Safe reTurn)

젊어서는 장발에 수염도 덥수룩한 히피족이었고, 대통령직에 있을 때에도 섹스스캔들에 휘말려 탄핵당할 뻔 까지 한 호색한. 어찌보면 좀 날라리 같기도 한 이 키가 큰 미국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멋져 보이기는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할 말이 없다.", "개인적인 방문이다." 라고 하지만 같이 동행했던 보좌관 중에는 오바바 대통령의 정권 인수팀장이었던 존포데스타 아저씨도 있고 어쩌고 하는 걸 보니 현 오바마 정권과의 관련성도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대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앞으로도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영원히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엔,
미국이 돈 줬을 겁니다. 그렇게 생 떼를 쓰며 풀어주지 않다가 이렇게 쉽게 두 여기자를 풀어줬다는 건, 아무리 김정일이 "난 클린턴이 좋아. 이 친구 얼굴만 보면 즐거워요."라는 생각을 가졌더라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돈 줬을 거에요. 하지만 "테러와 협상이라는 건 없다." 가 언제나 미국의 공식 입장이기에 밝힐 순 없겠죠.

또 한 편으로 드는 생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지금 억류되어 있는 개성공단 직원과 납북된 어부들을 (돈을 써서라도) 데리고 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 DJ도 계시지만, 지금 뭐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듯 하고 말이죠.
(노빠 새끼 지랄한다 하지 마시고, 그냥 상상, 바램 뭐 그렇게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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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키높이 구두(platform shoes)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걷기 힘들텐데.
(머리 펌-파마-한 것도 키 커 보이려고 하는 거 아시죠들??)
좀 검색하다 보니 재미있는 기사 제목이 있습니다.
오마이 뉴스 - "키높이 구두 신는 김정일 하나 못 몰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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