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와 야꿍이.

2014. 6. 5. 12:42어설픈 시사

선거 끝났으니 뭐 좀 이야기 합니다.

영화배우 김정태씨 이야기를요.


속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난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의혹이고 뭐고간에, 그런 사진이 퍼졌을 때, 아이 데리고 그런 곳에 간 건 죄송하다, 하지만, 난 이 분을 지지한다. 지지하는데 선거운동 좀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이런 식으로 나와야 맞는 거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지지하면 지지하는 거지, 뭐 사실은 그냥 아는 분이라 드립을 치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냥 아는 분이다, 친하게 지내는 분이다. 이런 식으로 변명하는 건, 그 부인이 대학 교수라는 데, 그렇게 판단이 잘 안 되나 싶어 좀 아쉽습니다. 결과를 보니 그 분 결국 당선도 되셨던데, 이제는 오히려 그 분이 김정태씨와 그 부인께 좀 서운한 마음을 갖지 않을까 하고요. (기사 링크는 안 겁니다만, 부인의 해명 중,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거다”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그냥 제 생각이 그래요.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면, 자신의 소신을 밝히지 못할 게 뭐가 있느냐 말이죠. 가만 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좀 좌파라는 연예인들은 "뭐 어때? 내 소신껏 발언하고 지지하면 안되남?" 이런 반응이 많고, 보수 쪽을 지지하는 것 같은(?) 연예인들은 "아니 사실은 그게 아니고, 우연찮게 갔다가 그냥 단상에 올라가게 되서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이런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저는 좀 그래요.


제동이 형 봐요. 얼마나 멋져요.

아... 노통 보고 싶으다.

사진 : 구글링


아참, 박원순시장님, 최문순도지사님 축하드립니다.

특히, 최문순도지사님은 정말 다이내믹 했어요. 으하하. 아침에 정신 차리자 마자 스마트폰으로 역전 된 거 보고(6시경) 얼마나 킥킥 거렸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