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스포 없음)

2016. 2. 10. 09:30읽든지 말든지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연휴 때 본 영화 2편.

검은 사제들, 끝까지 간다 입니다.


먼저, "검은 사제들"

사실 와이프가 검은 사제들을 보고 싶다 하여(강동원이가 보고 싶은 거겠지), IPTV에 돈을 내고 보려다가 연휴도 길겠다, 월정액으로 봐야지 해서 9천9백원(부가세포함)을 결제하고 검은 사제들을 먼저 보았습니다. 초반엔 뭐 박진감도 있는 듯 하고 재미 있겠다 싶었는데, 그냥 그저 그런 영화였어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몰라도 강동원 외모에서 풍기는 감흥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고요.

라디오 스타에서 나왔던 박소담. 박소담이 어디있지? 하고 보는데, 어어어 라스에서 보던 외모가 아닌 저 소녀가 박소담이었다니... 허허허허. 악귀(?)가 씌워 이상한 말(다국어 가능)을 하는 것도 엑소시스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로즈 등을 예전에 봤던 저로서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러한 구마의식 말이죠, 엑소시스트 등에서도 보고, 실제 사례인 1976년, 독일의 아넬리즈 미셀 사건에서도 보면 참 신기한 일이긴 합니다. 뭐 어쨌건간에.



한줄 요약 : 별로 재미 없음.



그리고, "끝까지 간다"

앞서 이야기 한 월정액 결제로 인해, 월정액으로 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검색하다가 보게 된 영화 입니다.(월정액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아요. 다시는 월 정액 안 하리라)

저는 아주 재미 있었습니다. 사실, 이선균의 발음은 사운드가 좋지 못한 가정에서 보기엔, 게다가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으려고 볼륨을 낮춰 보다보면 이선균의 대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만, 초조해 하는 연기는 이선균이 우리나라 배우 중 꽤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진웅 등빨 좋고요, 이선균은 얼굴도 길고 연기 잘 합니다. 요즘 핫한 박보검도 작은 역할의 조연으로 등장하고, 배우 신정근님, 정만식님의 연기도 무척 좋습니다. 이선균의 여동생으로 나온 신동미님은 예쁘고 연기도 좋고요.(전 처음에 이선균 아내 역할인 줄 알고 봤어요. 허허허. 이런 바보 같으니 어쩐지 시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엄마엄마 하더라니)



한줄 요약 : 추천작 입니다. 끝까지 간다. 안 보셨으면 꼭 보시길.

(재미 있어서 2번 봤어요. 월정액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말이죠.)


덧붙여, "검은 사제들"은 제목이 좀 이상합니다. 제목만 보면, 마치 사제들이 뭔가 타락했거나, 귀신이 씌웠거나 그래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헉. 스포인가?) 그런 면에서 보면 영어 제목인 "The Priests" 가 단순하고 더 어울리고 좀 더 폼 나는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영어 신봉자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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