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후 첫 출근
추석연휴(고작 3일) 후 첫 출근하는 날이다. 이런저런 업무들이 적체되어 날 괴롭힐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적체된 일도 없으며, 오히려 한가하여 일당으로 계산해 본 내 월급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런 날이다. 아마도, 난 최종 작업자이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여름 휴가와는 달리, 모두 같이 쉬었기 때문에, 그동안에 내가 해야 할 일의 준비를 해 놓은 게 없나보다 한다. 상당히 신경쓰이는 일이 많다. 뭔가 구입하고 싶은 물건도 많고, 언제나 ~ing 인 앞으로의 그러니까 30대 중반 이후의 내 먹고 삶에 대한 고민도 많다. 어, 방금 일이 들어왔는데, 골치아픈 일은 아니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여 오전동안 빡세게 준비하여 내게 던져준 일이 바로 이것이란 말인가....
2005. 9. 20.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