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색상표

2008. 8. 26. 11:15자동차

9월에 출시할 쏘울의 색상이 나왔다. 총 11가지.
캡처하느라고 혼났네. 이건 기아관계자한테 혼나야 하는지, 아니면 광고해 주었으니 상을 받아야 하는지...

지금 굴리고 있는 덩차가 연식으로 13년이 되었고, 어느정도 총알이 넉넉하게 준비된 터라(당근 비싼 차, 외제 차는 꿈도 못 꾸지만), 출시되는 신차를 볼 때 마다 구매욕구가 치솟는다.
하지만, 여전히 내 덩차는 잘 굴러가고 있고, 간혹 우리 집 근처에 보이는 마후라 터진 소리가 확연히 들리는 그랜저, 다이너스티, 포텐샤 보다 훨씬 조용한 엔진음을 갖고 있으며, 수동 모델이라 연비도 넉넉하게 나오고, 자그마한 사이즈로 서울의 좁은 골목길도 요리조리 잘 다니는 기특한 녀석이기에 수리 견적이 크게(100 정도?) 나오지 안는 한 일단은 새차 사고픈 마음 접어두고 그저 이렇게 찔찔거리며 사진만 죽죽 올린다. 뭐 차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컴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 구매하는 순간부터 올드패션드... 니깐, 요즘처럼 경기도 어려운 이 때에는 그저 지금 갖고 있는 거 잘 간수하고 타고 다니는 게 좋긴 하지만....
그래도 땡긴다. 간혹 같이 다닐 가족들 생각과, 허리가 길어서 작은 차 오래 운전하면 허리가 살살 아픈게 SUV, CUV 도 사고싶고, 지금 작은 차에 익숙해져서 좁은 길도 요리조리 잘 다니고, 주차할 때 애먹을 일 없는 이런 쏘울 같은 작은 차도 탐이 나고... 라고 한탄해 보았슴다.

컬러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예전의 은색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색상 중 하나였는데, 우리나라 길거리 돌아다니는 차들 보면 대부분 흰색/검정색/은색 이다. 은색의 경우에는 관리하기가 쉽다는 장점, 흰색은 중고가가 세고, 작은 차일 경우 좀 더 커 보인다는 장점, 그리고 검정색은 소위 뽀대가 난다는 장점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은색을 제일 싫어하는 이유는... 아, 이것도 그냥 개인적인 관점이었구나... 남들의 취향에 뭐라 할 게 아니구나... 아무튼, 그런 이상한 마음 때문에 다음에 차를 살 때에는 파란색, 깊은 바다색(이건 뭐임) 등 경쾌한 색상을 사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 고급 SUV 나(베라크루즈나 모하비 등), 모닝, 새로나온 젠트라X의 경우 종종 길거리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색을 볼 수 있었다. 왠지모를 고급스러움(이것도 개인 취향)을 느꼈는데, 이 색이 쏘울에도 적용이 되었다. 티타늄실버 라는 이름이네... 그래도, 여전히 파란색 계열에 대한 내 선호도는 높아서, 이번에 나온 쏘울의 색상표 중에 개인적 선호도 1,2,3위를 매긴다면,

1위 : 문라이트블루
2위 : 블루스톤
3위 : 티타늄실버


되겠다. 그런데 왜 색상 이름은 이렇게 애매하게 짓는 거여. 바닐라쉐잌, 자바브라운, 토마토레드, 칵테일오렌지, 녹차라떼는 다 뭐꼬? 괄호 안은 그냥 내가 보이는 대로 풀어 쓴 색상명임.

바닐라쉐이크(진주색?)
자바브라운(진갈색)
녹차라떼(연두색)
토마토레드(빨강)
은빛실버(밝은은색)
칵테일오렌지(오렌지색)
체리흑색(검정)
블루스톤(푸르스름한흰색)
티타늄실버(어두운은색)
문라이트블루(어두운청색-약간청록색계열)
순백색(흰색)


이미지 출처는 http://soul.kia.co.kr/soul.html 에서 열심히 캡처. 이것 때문에 캡처 프로그램(물론 Freeware)도 따로 받았다. 이젠 ALT+PringScreen 과 그림판의 노가다에서 좀 벗어나야지...

한줄 요약 : 색상표 나오니깐 쏘울이 다시 땡기기 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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