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썩 괜찮구만-원더걸스의 Now

가끔 방문하는 개소문닷컴(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고 댓글 달아놓은 걸 번역해 놓은 뭐 그런 곳)에 들어가서 글을 읽습니다. 주로, 운동경기, 박지성 경기 반응 등을 보려고 가는데,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것이 한국 최고의 아이돌그룹? (2C)

일본 친구들이 새로 나온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핑클의 Now 리메이크)를 보고 씹는 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편(우리나라 사람?)을 씹는 외국인들의 반응에 열폭하며 반대의 댓글을 쓰는 우리 네티즌들이 일본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제 느낌은, 네, 핑클의 뮤직비디오보다 못합니다.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는 정식으로 원더걸스가 리메이크를 부른 것이라기 보다는 이 친구들이 광고 모델을 하고 있는 KTF EVER 폰의 광고에 들어갈 뮤비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원더걸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좀 못 부른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신경써서, 또는 원더걸스를 이해해주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들어보니, 음, 그렇습니다. 핑클과 이들의 차이는 가창력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야말로 "대충 불렀다." 라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CF용 뮤직비디오라도, 이렇게 언론에, 인터넷에 노출을 시킬 것이라면 좀 제대로 부를 것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원더걸스는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의 팬들도 지켜보고 있습니다.(JYP가 Rain 소송 사건 때문에 정신 없나?)

하지만, 뚱뚱해졌다느니 하는 등의 댓글은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군요. 아마도 한 두 명이 까기 시작하니, 나도 다수에 붙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다신 분도 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오래된(2000년 10월 발매 앨범) 뮤직비디오임에도 불구하고 핑클의 뮤비는 정말 좋군요. 그럼, 보시고 판단 해 주세요.(원더걸스가 못하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일 것 같기는 합니다만.)

Wonder Girls - Now ( 2009 )
 

FIN.K.L - NOW (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