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더스타일 계약

9월6일 생산 넣었습니다.
영업사원 말로는 [특수차량]이라 좀 오래걸린다고 합니다.
또, 사실 9월3일에 계약했는데, 차량 색상을 스노우화이트펄로 결정했다가 길거리에서 하얀색 싼타페가 많이 보여서, 이건 아니다 싶어 9월6일 아침에 급하게 전화해서 카본그레이로 바꿨습니다.
영업사원이 색상 바꿔주고, 조금 후에 전화와서는,
"고객님 차량 색상 또 바꾸실 건 아니죠? 고객님 차량이 [특수차량]이라, 색상을 또 바꾸시면 저 데스크에 혼납니다." 라고 말합니다.

[특수차량]... 이라니.
제가 원하는 건,
4륜구동(SUV의 로망이죠), 수동변속기, 그리고 7인승 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싼타페 밖에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만(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CLX 모델이라 휠이 1인치 작고, 민둥머리(루프랙이 없어요)이며, 헤드램프 워셔가 없으며, 사이드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가 없습니다. 미천한 능력으로 그림판에서 편집해 보니 지저분해져서 그냥 캡처한 사진 그대로 올렸습니다.쓰고보니 없는 게 많군요. 어릴 적엔 큰 휠 사이즈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휠 사이즈나 사이드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드미러 정도는 별 관심이 없고, 단지 썬루프와 루프랙을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는 게 참 아쉽습니다.

사실, 윈스톰이 디자인에 끌렸고, 현기차의 횡포랄까 뭐 그런 반발심 때문에 윈스톰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이거 참 연비도 좋지 않으면서 작년 가을에 윈스톰2010 발표하면서 수동변속기 모델은 아예 없애버렸네요.
현대차 다니는 친구, 모비스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싼타페 후속 나오는 데 왜 지금 그걸 사느냐 말리길래, 몇 마디 해 줬어요.
"후속 나오면 가격 처 올릴 거잖아."
"2WD 2.2 모델도 아마 작년까지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4WD 도 없애면 난 뭘 사야 하느냐."
그리고 결정타
"후속 모델 나오면 소나타, 아반떼, 투싼처럼 얼굴을 쪽- 빨아버릴 거 아니냐 니네들."
이랬습니다. 소나타나 투싼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뾰족한(?) 디자인은 별로라서요.(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국내 중소형 SUV의 디자인은 윈스톰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출고하면, 사비 털어서,
네비 매립하고, 가죽시트로 시트 교체하고 뭐 그 정도만 하고 다니려고 합니다.
허전해 보일까봐 루프랙도 달까 하는데 물이 샐 염려 등등 때문에 그냥 좀 고려중입니다.

지금 몰고 있는 차가 5단 수동인데, 고속 주행시에 6단으로 기어 밀어넣는 게 어색할까 좀 두려울 뿐 수동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특수차량]이라서 출고가 좀 늦어진다고 합니다만, 출고되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참참참, 수동 모델인데다가 사이드에어백을 옵션으로 넣었기 때문에 더더욱 [특수차량] 입니다. ㅋ

참, 계약할 때 영업사원에게 현금으로 다 달라 하니 그건 못해주겠다 합니다.
그럼 뭐 해줄 수 있냐? 하니까 틴팅. 시트. 내비 매립 해 주겠다 하던데, 구체적인 얘길 듣고보니 시트와 내비 매립은 못 미더워서 "아저씨, 저도 월급쟁이라서 고객이 이런저런 거 요구하면 속 쓰린 거 잘 압니다. 당신 말대로 할 테니, 틴팅만 아주 좋은 걸로 해 주시고, 그냥 뽑기나 잘 되도록 같이 기도해 주세요." 하고 말하고는 쿨하게 계약서에 싸인 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현재 일시불 결제하면 100만원 할인.
본인 헌혈증 제출하면 10만원 할인.(저 헌혈증 아주 많아요.)
어린이재단에 5만원 기부하면 10만원 할인.(연말정산시에도 세액 공제가 되겠죠.)
이렇게 120만원 할인해서, 사이드에어백까지 넣고 대략 2천7백 정도에 계약했습니다.

윈스톰 바이바이.
길에서 볼 때 마다 눈에 밟힙니다.

여러분들도 뽑기 잘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런데 이 정도 서비스 받은 거, 저 바보 된 건가요?
하도 인터넷 여기저기서 서비스에 대한 말이 많아서 말이죠.

참, 예전에 올렸던 사진 다시 올리죠. 예제(?)로 돌아다니는 색상은 이 색상(블루)밖에 없어서, 색상 편집을 어찌 해야 할 지 몰라서 말이죠. 디자인은 이런 느낌입니다. 루프랙이 없어서 윗대가리가 좀 휑- 하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