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지 못하는 단어의 사용 - 차치(且置)
예전에 신문을 보다가, 무슨 사설인가? 에서 "차치"(且置:내버려두고 문제 삼지 않음)라는 단어를 문제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래전이라 무엇을 깠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아무튼, 어떤 글에서 "차치"라는 단어를 썼는데, 굳이 그 단어를 쓸 필요가 있었는가, 예를 들어 "그녀의 초상권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라는 부분을 "그녀의 초상권 문제는 둘째치고" 또는 "그녀의 초상권 문제에 대해선 내버려 둔다 해도" 등등으로 쓰면 읽는 사람이 "차치"라는 단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건 뭐 무슨 법원 판결문도 아니고 왜 읽는 독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느냐... 라는 내용의 글이었어요. 저는 그 때 "차치"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습니다. 학창시절 그다지 공부를 잘 한 ..
2009. 6. 24.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