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CANO(메카노) - 과학상자?

초등학교 시절 과학상자 경진대회라는 게 있었다.
나는 그 대회를 잠깐잠깐 나가 보았는데, 과학 경진대회 자체가, 교내 1위, 도내 1위를 거쳐서 전국대회 출전자를 선발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항상 열악한 환경의 교내 대회만 만족해야 했다.
한번은 1위(교내)를 먹을 뻔 했으나, 같은 동급반에 절친한 친구였던 홍태곤이라는 친구의 기발한 아이디어, 경운기에 밀려났다.
(뭐 가 기발하냐 하면, 모터의 동력을 가지고 바퀴가 굴러가도록 만든 게 아니라, 모터에 무거운 추를 달아 작동을 시키면 그저 덜덜거리는.... 그런 작품이었다. 그 당시 평가하던 선생님도 센스가 있었군..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

참고로, 6학년 때에는 라디오 조립 대회에 출전해서, 당당히 교내 1위, 도내 1위를 하여 전국대회까지 진출했다.
내 스스로 전국대회 입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조심히 가졌건만,
역시 전국대회는 전국대회였다. 시-작! 한지 대략 10여분만에 여기저기 타 도의 대표들의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긴장한 내 납땜질은 부품을 태워먹고 있었다.
그리하여 참가상(아카데미 사의 당시-88년- 10,000원이라는 엄청나게 비싼 전후좌우진 탱크)을 수상하는 자랑찬 성적을 얻었다.

어릴적에는 뭐 교육청/교육부 등등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건만,
여 러가지 세상 돌아가는 게 대충 파악이 되는 지금에 와서는 아마도 교구 제작사에서 후원을 하여 근근히 개최하는 대회일 것이다 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과학상자 제조/판매처에서 과학상자 조립 대회 사이트까지 운영을 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빠졌는데,
다시금 그렇게 과학상자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된 물건이 있다.
자주 들어가보는 컴퓨터 부품 판매 사이트에서 멋진 취미생활이 될 만한 상품을 발견한 것이다.
자 사진 나간다.

호화찬란한 알루미늄 바디... 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러이러한 부품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부품은, 메탈, 플라스틱 등등 여러가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맨 위의 자동차 외에다 다른 Variation을 제공한다.

또 다른 사진.


음... AS 및 부품 조달이 쉬운, 거기에다가 국산인 제일과학의 과학상자인가, 아니면, 뭔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메카노인가... 고민이다.
참고로 제일과학에서 판매하는 과학상자의 좀 뭐시기한 컬러링을 보자면,

이렇다. 더 부품수가 많은 제품도 있으나,
올릴만한 큰 사진은 이것-과학상자3호-밖에 없어서 이걸 올린다.

하지만, 제일과학 홈페이지에 가서 년도별 수상작 사진을 본다면,
과학상자도 사용자에 따라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제품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학상자 판매(제일과학)
과학상자 부품만 따로 구입(현금만 가능)
메카노사 홈페이지(아마도 영국 계열인듯)
국내 판매처 바로가기
컴퓨존이라는 컴퓨터 쇼핑몰(용산에 위치)인데, 이런 것들도 판매하는 구만요. 현재 판매가격 105,000원

참,
MECCANO 라는 단어는 원래, 상표라기보다는 이러한 형태의 장난감(?)을
일컫는 뜻인 듯 하다. 그러니까, 과학상자도 엄연한 메카노 이지.
Mec·ca·no[miknou]
상표》 메카노(금속 또는 플라스틱제 장난감 조립 세트).

그 당시 덧글 ->

Commented by 이형 at 2005/11/24 03:18 # x

참고로 메카노 홈피는 최근 오픈했습니다. www.meccano.co.kr
한국 독점 수입원입니다....참고하시고 글 좀 퍼 가도 되겠죠...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소주 at 2005/11/30 09:56 # x

하핫 덧글, 감사합니다. 하핫. 덧글이다. 덧글.
정말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메카노. 할 만 한 건데 말이죠.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