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벨로와 MTB 뭐가 빠를까

2008. 9. 3. 13:33읽든지 말든지

좋다 좋아...
다 좋은데, 정가가 40만원이다.
여기 가 보면 문의하세요 가격은 있는데, 정가가 40만원이면, 거의 30만원 밑으로는 불가한 것 같기도 하고... 집에 자전거가 있는데, 구매할 때에 가격에 너무 민감하다 보니 좀 마음에 들지 않는 모델을 구매했었다.
참참참, 이 자전거는 휠이 20인치로서, 남자가 타기엔 좀 작아 보이지만, 조향성이 좋고, 그만큼 중량도 가볍기 때문에(지금 포스팅하는 팬텀이라는 자전거는 충격흡수를 위한 쇼바 때문에 좀 무겁다. 보통 20인치 자전거는 11~12kg 대의 중량을 갖는다.) 가볍게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일반적으로 20인치대의 휠을 가진 자전거, 그리고 유사MTB와 같이 트레드가 마치 축구화처럼 오돌토돌한 무시무시한 타이어가 아닌 마치 사이클의 타이어처럼 매끈해서 도로 주행시 가속에 도움을 주는 타이어를 적용한 이런 자전거를 미니벨로(Minivelo)라고 하는데, 지금 소개하는 자전거는 쇼바가 달려 있기 때문에 쇼바가 없는 자전거에 비해 주행 성능은 좀 떨어지리라 본다.

아... 씨 도데체 주제가 뭔지...

뭐 쓰기 시작한 거, 내가 알고 있는 짧은 자전거 지식을 보태자면, 이 자전거가 40만원대의 가격을 갖게 된 이유는, 디스크브레이크와 쇼바를 채용한 접이식 자전거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속 주행용 52-42T 의 기어크랭크라는 건, 앞 쪽 톱니의 이빨(Teeth)이 42개 짜리 작은 것과 52개 짜리 큰 게 있다라는 얘기고, 카세트후리휠이 11-28T 라고 되어 있는 건 뒷쪽 톱니가 가장 적은 게 11개의 Teeth, 가장 많은 게 28개의 Teeth 라는 얘기. 더 덧붙이자면, 이 자전거는 찾아보니 14단 기어라고 했으니, 앞쪽이 2개, 고로 14/2 하면 7 즉, 뒷쪽 후리휠에 일곱개의 톱니가 있다는 얘기다.(뭐 다 아는 얘기네 씨발 하지 마시고 이런 거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니 좀 이해하시길)

오르막길에서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조합은 42T / 28T = 1.5 즉, 앞쪽 크랭크를 1회전 할 때에 뒷바퀴가 1.5회 굴러간다는 얘기. 평지 등에서 가장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는 조합은 52T / 11T = 4.7272... 즉 앞쪽 크랭크를 1회전 할 때에 뒷바퀴가 4.7회 굴러간다는 얘기. 이 정도면 졸라 빠를 수 있는데...

기왕 계산 시작한 거 더 계산해 보자.
이 미니벨로의 경우 최고 속력을 낼 때 1회전에 4.727272 만큼 뒷바퀴가 굴러간다. 좋다. 20인치면 50.8센티미터(1인치=2.54센티미터), 그럼, 뒷바퀴 둘레는 2∏r 이니, 3.14 * 50.8 하면 159.512 센티미터. 자 그렇게 계산하면 앞크랭크 한바퀴 돌릴 때에는 159.512 * 4.727272 = 754.0567272센티미터를 굴러간다는 얘기다. 대략적으로 7.5 미터.

유사 산악자전거(MTB)를 많이들 구입한다.
대충 검색해 보니, MTB의 앞 크랭크가 큰 건 대략 44T, 뒷 크랭크가 작은 건 11T. 좋다.
그럼, 44T / 11T = 4 즉 앞쪽 크랭크를 1회전 할 때 뒷바퀴가 4회 굴러간다는 얘기. 그리고, MTB 는 휠 사이즈가 큰데... 보통 26인치로 볼 수 있다. 그럼 66.04센티미터. 뒷바퀴 둘레는 3.14 * 66.04 하면 207.3656 센티미터. 자 그렇게 계산하면 앞 크랭크 한바퀴 돌릴 때에는 207.3656 * 4 = 829.4624센티미터... 대략적으로 8.3 미터..

이거!!!! 난 미니벨로가 MTB 보다는 빠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산을 시작했는데 이건 좀 그러네...(당연히 미니벨로는 사이클보다는 느리다.) 그래도, 자전거 자체의 가벼움(가격대가 동급일 경우) 및 갖고 다니기 좋다라는 데에 점수를 좀 더 쳐 주자면, 난 여전히 MTB 보다는 미니벨로가 좀 더 좋다. 당연히 바퀴 자체의 중량이 덜 나가기 때문에 앞 크랭크를 돌리는 것도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쓰다보니 이상한 게 되었는데,
간단히 요약 하자면, 미니벨로와 MTB 가 졸라 달릴 때, 각각 앞 크랭크 1번 회전한다라고 하면, 각각 나아가는 거리는, 미니벨로 - 7.5m, MTB - 8.3m 이며, 결론은 MTB 가 좀 더 많은 거리를 나가지만, 중량에 대한 점을 감안하고 기타등등 여차저차 하면 개인적으로는 미니벨로가 좋다.(아아아 속도는 MTB가 더 빠르다. 그거 타는 분들은 힘도 좋으시니깐)

어쨌거나, 처음에 포스팅할 때에 올리려고 했던 내용은 다음.(좀 사고 싶어서 올려놓고 종종 감상하기 위함.)
이하 내용 출처는 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

이름 : LESPO 팬텀 20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음)

스펙 :
빠른 속도와 충격 흡수력이 특별한 알루미늄 미니싸이클
충격 흡수가 우수한 26형 서스펜션 포크
시마노 원터치 변속 시스템
제동력이 우수한 디스크 브레이크
고급 컬러 스프링 안장
고속주행용 52-42T 기어크랭크
시마노 11-28T 카세트후리휠
알루미늄 핸들바, 핸들스템, 시트포스트
GOOD DESIGN 마크 인증
GD : 2.4 - 7.5m 참고> 유사MTB 최대 GD : 6.22m / 전문MTB 최대 GD : 8.29m
(9월 5일 -> 검색해서 찾아보니까, GD 라는 게 "Gear Distance의 준말로 기어의 톱니바퀴 잇수비 거리를 말함. 또는 Good Design의 약어로 좋은 디자인을 뜻함." 이라고... 난 완전히 헛똑똑이로구나... 그럼 계산해 낸 저 위 7.5 m 는 맞게 계산한 거네... ㅎㅎ 전문MTB 8.29m 이것도 8.3m 하고 맞아 떨어지고... 그나마 유사MTB 의 6.22m 보다는 미니벨로가 빠르다는 건가????)
중량:15.4kg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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