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zhin 블로그 폐쇄 - 다시 열리긴 했는데...

2008. 9. 2. 10:37읽든지 말든지

레진님의 블로그가 또 닫혔다.

2008년 9월 2일 16시 50분 현재 다시 열렸다.
주옥같은 글 모두 볼 수 없고, 처음 열 때 작성한 듯한 글 하나 남아있네
좀 힘내어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군....
stardust 는 뭐하는 새끼야... 우주의 먼지나 되어라...


http://notice.tistory.com/1112
http://lezhin.egloos.com/
http://lezhin.tistory.com/
http://lezhin.com/
http://extotaku.tistory.com/

몇 년 전부터(그러니까 이글루스 폐쇄 이전) 즐겁게 레진님의 글을 읽어왔다. 종종 수위가 높은 글, 사진, 그림이 올라오기에 조금은 걱정을 하면서 조마조마 스릴있게 즐겼는데, 이글루스에서는 몇 번 경고도 먹고, 페미니스트들의 신고, 까댐 등으로 인해 폐쇄되고, 저기 링크 걸어놓은 extotaku 라는 이름의 새 블로그를 오픈하고, 중간에 레진님의 한 팬이 lezhin 이름으로 된 이글루스 다시 열어주고, 조금은 통제가 덜하겠지 싶었는데 티스토리로 옮기고, 또 다른 팬 한 분은 lezhin.com 이라는 도메인까지 제공하기도 하고...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다음(Daum)에서 서비스중인 티스토리에서도 블로그가 폐쇄되는 상황이 닥쳐왔다.
참, 모든 페미니스트들은 아니지만,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레진님을 까 대던 다른 분의 블로그를 들어가 보니 대부분 야오이 만화를 즐기는 여성분들이더라. 야오이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조금 언급하자면 존나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새끼들끼리 연애하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빠구리 뛰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 거 즐기는 분들이 거의 100% 이성애에 대한 언급을 하는 블로그에 대해 까 대는 건 좀 이해하기가 힘들다.

아무튼, 예전에 이글루스가 폐쇄될 당시에 레진님이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 글이 있다.
http://lezhin.egloos.com/page/4
레진님 특유의 맛깔스런 문장을 보면, 우울한 그의 마음이 전달되어 온다. 허나, 이글루스의 경우에는 몇 번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너 블로그 막아버린다! 막아버린다! 막아버린다! 하고 경고를 하다가 폐쇄를 한 것이었기에, 레진님은 백업씨디나 주세요... 라고 하며 그냥 축 늘어진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번 티스토리의 상황은 예전과 조금 다르다. 그 다른 반응을 보자면, 이렇다.
http://lezhin.egloos.com/page/3
정말 열이 팍-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티스토리, 나도 사용하고 있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어쩌구저쩌구 이러이러하게 메일을 보냈더니 연락이 닿지 않아 어쩌구저쩌구. 씨발 어딘가에서 퍼온 사진들이야 그렇고, 솔직히 말해서, 레진님처럼 재미있고 잘 읽히는 한마디로 맛깔스런 문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블로거가 흔치 않은데, 그걸 통째로 날려버린 거(아마도 보관은 하고 있겠지, 그거는 돌려주기는 하려는가), 그건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은 거다. 글도 개인 창작물이다. 개인 창작물에 대한 보호, 그게 좀 아쉽다. 더 나아가 그 개인 창작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것, 그것 또한 아쉽다.

티스토리 실망이다.

앞으로 어딘가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레진님의 글을 다시 접하고 싶다.
성인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는 블로그 설정이라든가, 그런 거 하면 되는 거 아닌지...

에이, 다음에 가서 야한 사진이나 검색해 봐야겠다. 씨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말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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