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2호

2009. 2. 3. 13:20읽든지 말든지

北,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움직임 (중앙일보)

이미지 출처 : 저위 기사

정말 전쟁이 나는 걸까요? 저 멀리 남쪽에 있는 고향으로 도망가고 싶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그나마 다행인 게, 한강다리가 폭파되어도 내뺄 수 있는 강남(한강 남쪽이면 다 강남이지요 뭐)이기에 여차하면 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름을 만땅 채워놓고... 고속도로는 막히겠지요? 그럼... 국도로... 네비가 있으니 문제 없어요. 아아 북한이 EMP Shock 을 쏜다면 네비도 먹통이 될까요??

아니 아니죠, 나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는 것 보다는, 일단 예비군 신분은 벗은지 꽤 되었으니, 민방위 소집이 되면, 구청으로 달려가서... 아아아... 현대의 전쟁은 어떻게 벌어질까요? 보병들이 딱총 쏘며 전투를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 것이고, 뭔가 큰 거 한 방, 한 방을 쏴 대겠죠. 정말 무섭습니다.

어쨌거나, 쿠데타든 뭐든지간에 김정일이 빨리 죽어야 뭔가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제가 좌파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정말 싫어합니다. 뭐 사람 죽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건 벌 받을 일이지만, 김정일 아저씨야 뭐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해 보고 싶은 거 다 해봤는데, 이제 그만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결론이 나야 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길림성, 사천성 처럼, 북한이 중국의 한 성(省 : 우리나라의 道 정도 되나요?)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최상의 시나리오는 죽고-붕괴되고, 같은 민족인 우리나라 군인들이 주둔하면서, 건설업계 사람들이 투입되어 살 집도 짓고, 휴양지도 만들고 기타등등... 그렇게 되면 좋으련만...

약간 패닉 상태에 빠져서 횡설수설 해 보았습니다. 제 군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도 있었고 해서(96년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 96년 9월이군요), 실탄 지급받고, 무장 싸 메고 나갈 뻔한 기억이 있어서, 괜히 그 당시 덜덜덜 떨던 생각이 나서 말이죠. 오줌은 안 지렸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사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저 링크 기사 중 마지막 문단을 읽다가 웃겨서요.

북한은 2006년 7월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40초간 정상비행을 하다가 공중에서 부러져 발사대에서 2㎞ 떨어진 바닷가에 추락했다.

공중에서 부러져 공중에서 부러져 공중에서 부러져 부러져 부러져 부러져!!!

아 놔 이거...

사족 1 :
미쿡까지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대포동을 날린다고 칩시다. 도중에 부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날아가는 동안에, 그거 하나 격추시키지 못할 미쿡이 아니겠지요? 왜 북한애들은 이렇게 뻘짓을 많이 하는지 에휴~.

사족 2 :
대포동, 노동 등에 대한 뜻이 궁금했는데 좀 검색해 보니 나오는 군요. 아아 그렇구나... 원본은 여기

북한의 노동과 대포동 미사일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독자들은 노동은 ‘노동당’을, 대포동은 ‘대포’(大砲)를 뜻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의 미사일 이름을 공개한 적이 없다. 노동과 대포동은 한국과 미국이 붙인 것이다. 노동과 대포동은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마을’(洞)인데, 이 마을 인근에서 북한은 미사일을 개발해 왔다.

노동과 대포동은 분단되기 이전의 지명이라, 지금도 같은 명칭으로 불리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45년 이전 지명을 표기한 지도를 근거로 이 미사일에 ‘노동’과 ‘대포동’이란 명칭을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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