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속도와 계기판의 속도

2009. 2. 12. 11:45자동차

네비게이션(GPS)의 속도와 차량 계기판의 속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일단은 네비게이션(이하 GPS라고 할게요)의 속도계가 더 정확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네이버 KIN : 계기판속도수치하고 네비게이션의 GPS속도수치하고 차이가 있는데요.
네이버 KIN : GPS 속도 오차에 대하여

지난번 그 사이코패시 아저씨의 댓글 중에 "국산차 계기판 250달리면 gps220 나온단다." 라는 내용을 보고 문득 궁금해져서 뭔가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엉? 그런데, 외제차 계기판은 GPS 랑 같게 나올까요? 궁금하네? 아무튼, 속도라는 것은 우리가 물리를 배울 때에 속력+각도 라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 그러니까, 단순히 빠르기 뿐만 아니라, 각도도 중요하다는 건데, 그건 좀 골치아프니 그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고, 그림판에서 좀 그려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ㅎㅎ 좀 잘 그린 듯.-차량 이미지 회전은 GIMP 를 이용했습니다.) 그림판으로 그린 내용상의 기울기를 가진 도로는 실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되지만, 위성이 바라보는 차량의 현 위치는 아무래도 길의 높낮음 없이 2차원 적으로 그냥 바라본다는 겁니다. 즉, 그림상에서는 실제 이동거리보다, 위성이 바라보는, GPS 의 이동거리는 좀 더 짧게 나오게 됩니다. 속력이라는 것이 시간당 이동거리가 되니까, GPS 속도계는 실제 속도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다 라는 거죠.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속도가 속력+각도 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 "각도의 기준"이 위성이 바라보는 각도(위성의 직각방향,이 되겠죠)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어쨌거나 GPS의 속도가 계기판의 속도보다 느리게 나온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바퀴의 크기 차이라거나, 제조사의 의도가 숨어있다거나 하는 것 외에도 다른 요인이 있다라고도 할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 앞을 지나갈 때에, 경사도가 좀 있거나 할 경우에는 아예 속 편하게 차량 계기판을 기준으로 삼고 지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은, 제 떵차(96년 엑센트 1500cc 수동5단 튜닝無)로 최근에 중부고속도로에서 아이나비 속도계로 186km/h 를 찍은 적이 있거든요. 그거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나?(아니면,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 성인 4명(저 포함)이 타고 있었는데, 동승한 사람들 다 자고 있어서 급하게 옆자리 자는 녀석만 깨워서 여기저기 떠벌리기 좋게 증인 만들어 놓느라고 계기판 속도계는 미쳐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성인 남자 4명이 타서 차체가 쫙- 깔리다 보니 그 정도 속도가 나온 것 같습니다. 더 밟아보려 했지만, RPM 도 거의 레드존에 다달았고, 차체 여기저기서 나사 풀리는 듯한 소리가 덜덜덜덜 들리기 시작하는 등 겁이 나기 시작해서 확- 줄였습니다. 가끔 여기저기 게시판에 가면 엑센트가지고 170km/h 넘겼다는 글이 올라와도 에이... 말도안되... 하면서 좀 뭐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좀 속상하네요.

이 엑센트 사진은 제 차량은 아니고, 제 차랑 좀 비슷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출처 : 중고차 판매 사이트 같은데..(www.chonbangau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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