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장사? 한전(韓電) 울컥?

2009. 2. 13. 09:37읽든지 말든지

기사(조선일보) : [모닝커피] "포스코, 전기장사 하나" 한전(韓電) '울컥'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파워는 광양제철소의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수소·메탄가스인 부생가스를 이용해 시간당 52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정부의 허가를 얻었고, 2011년부터 전력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현재 포스코가 한전에서 구입하는 산업용 전력의 가격은 ㎾당 66원인 반면, 포스코가 전력시장에서 파는 일반전력 가격은 ㎾당 111원으로 45원 차이가 난다.

아.. 일단 이거 보니까, 예전에, 집에서 태양광 발전기나 풍력 발전기등을 설치해서, 한전에서 끌어다 쓰는 전기를 갖다 쓰고, 발전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전기는 한전에 판다... 왜 그러냐, 저 기사 인용에서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한전에서 끌어다 쓰는 전력은 저렴한 반면, 직접 생산해 낸 전력을 한전으로 팔 때에는 비싸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한전으로 전력을 팔 경우, 저기 기사에서 나온 kW당 111원이 아닌 700원인가로 알고 있는데요... 좀 찾아보죠.

아, 여기 있습니다. 블로그 : 한전에 전기팔기.
그리고 대체에너지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 : 에너지 전환(풀뿌리 시민단체)

아마도 가격차가 나는 이유는,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저런 자연적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에 값을 더 쳐 주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연회비 12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하는 군요. 전기 생산량이 연회비보다 적으면 차라리 그냥 직접 사용하는 게 좋겠군요. 아직은.) 어쨌거나, 포스코로서도 용광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생가스를 이용하여(그 열기도 사용하면 좋을텐데.. 전문적 지식이 없으니 좀 막힙니다.) 생산해 낸 전력, 이를 봉이 김선달처럼 한전에 팔고, 사용할 전력은 한전에서 저렴하게 사다 쓴다. 제가 포스코 경영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법이 그러니까요. 그리고 한전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몇 푼 하지 않는 규모도 아니고, 시간당 52mW 이면, 대략 52000kW 이고, 차액은 45원 이니까, 음... 시간당 2,340,000 이백삼십사만원을 한전으로부터 벌어들이게 되는 군요. 반면 한전은 시간당 이백삼십사만원을 손해보는 것이고요.

야 이거 재미있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한전이 파는 전력, 사는 전력 가격을 같게 한다라고 하면, 태양광 발전 설비를 한 사람들의 반발을 보게 될 것이고, 그냥 있자니 얄밉고. 야후코리아의 동일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한전 편 드는 사람, 포스코 편 드는 사람 나뉘어 각자의 의견을 펼치고 있습니다.

짤방. 태양광 패시브 하우스 ( 출처 : www.iea-shc.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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