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2009. 4. 2. 09:37어설픈 시사

조선일보 : 조카사위가 받은 500만 달러… 盧 알고 있었다는 증거 있다

기사 앞 부분 좀 봐 주세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에 관해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몫으로 건네진 돈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고 볼 수 있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아님 말고" 입니다. 사실일 수도 있는 것이지만, 만약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조선일보는 책임에서 피해갈 수 있는 기사입니다. 동아일보는 그럼? CBS(노컷뉴스) 인가 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500만달러를 받았다는 기사가 나오기 하루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에게 500만달러가 전달 되었다 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었죠. 어이쿠 찾아보니 또 조선일보

조선일보 : "박연차, 노 전대통령 퇴임 직전 500만불 아들 계좌 송금"

이번 역시 기사 앞 부분을 좀 보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08년 2월 말,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돈 500만 달러(현재 환율 약 70억원)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계좌에 입금됐다는 진술이 확보됐다고 30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흐... 조선일보 기자들의 무능함 일까요? 본인들이 취재한 건 뭐가 있을까, 의혹이 나오는 족족 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깔 수 있는 내용이면 그냥 가져다가 사용합니다.

솔직히,
어젯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박연차 회장에게 뭔가 받은 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좀 있다 하는 투의 글을 썼는데, 점점 더 불안해 집니다. 비록 정식 노사모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뼛속 깊이 노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그 분이 실망감을 주지 않을까 두려워요.

다른 얘기.
출근길에 어떤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그 아파트, 오래된 아파트인데, 새로나온 체어맨 긴거, 에쿠스 신형 짧은 거가 같이 세워져 있는 걸 봤어요. 에이... 사진을 찍어놔야 하는데, 좀 쑥스러워서 그냥 왔죠. 더 놀라운 건, Hummer H3 도 같이... 검정색... 후덜덜... 고속도로 다니면서도 한 번 볼까말까한 기름 먹는 괴물. 그런 차가 주변에 있다는 게 놀라워요.

직찍 대신... 출처는 여기 (24,152 km 뛴 차량인데, $31,995 에 파는 군요. 현재 환율43,545,195.00 원 이게 아마 새 차는 억단위 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