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윈도우 스크린샷에 관한 유머글

최근에 티맥스 윈도(우?)의 상표권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티맥스윈도와 Window
저건 그냥 상표권에 관한 이야기이고요, 요즘, 티맥스에서 윈도와 브라우저, 오피스 스크린샷을 공개했는데, 이상한 포토샵 작업을 한 듯 하다는 의혹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저도 보다보니 좀 재미있어서 그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려고 하다가, '이 건은 내가 그냥 잠자코 있더라도 다른 분들의 열혈 포스팅이 많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각종 의혹에 관련된 글은 검색을 통해서 알 수도 있고요, 티맥스 공식 블로그(티스토리)에 들어가셔서 역인글(트랙백)을 확인해 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몇 가지 대충이라도 쓰고 싶지만, 엮인 글만 읽으셔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공식적인 발표일자가 내일이라서, 저도 소프트웨어 직종에 종사하고 있기에 회사 직원들과 발표될 티맥스 윈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일단 제 의견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단기간 내에 티맥스소프트(혹은 티맥스코어)가 OS를 가지고 밥 벌어먹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우선은 여러가지 의혹 등등으로 인해 당장 내일이 발표일이건만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고요, 그 동안 봐 왔던 M$의 악질적인 마케팅을 봐 왔기 때문에(소비자에겐 좋은) 티맥스 윈도가 완성도가 높게 출시된다면 M$ 윈도우즈는 아주 저렴한 가격정책을 쓸 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우선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말이죠.)

아무튼, 관심이 많이 가기에 종종 검색을 해서 새로운 소식이 없나 보고 있는데요,(한국사람, 참 성미 급합니다. 이제 하루 남았는데) 눈에 띄는 유머 글이 있어서요. 그냥 웃고 지나가자 싶어 링크를 올립니다.

티맥스 윈도는 잊어라, 순수국산기술 위지엄 창문 스크린샷 공개
LG 7인치 장비에서 티맥스 윈도우가 돌아간다? <유머>

솔직히, 두 번째 링크는 제가 낚여서, 처음에 댓글을 주절주절, "기자님 저거 확인하신 건가요? 브라우저 주소창이 어쩌고 저쩌고, 공인인증서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쓰다가, 음.. 다시 읽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에 잘 보니 제목에 <유머> 라고 되어 있고, 취재 기자가 김개똥 이라는 군요.

ㅎㅎ 재미는 있지만, 자칫 순진한 사람은 바보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문구를 잘 달아 주시길. 그리고 혹시라도 낚이는 분들 있으시면 "이거 멍청한 건지 순진한건지..." 등등의 댓글은 삼가하심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낚인 게 죄는 아니니까요.

다시 심각하게 돌아와서,
여기저기 다녀보니 댓글 들 중 가장 공감이 가는 게.
(해당 댓글을 다시 찾기가 어려워서 그 댓글에 제 생각을 더해서 쓰겠습니다.)

개발 팀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OS의 스크린샷을 홍보팀에 전달을 했습니다.
홍보팀과 또 경영진에서는 "이거 왜 이리 허접해? 좀 더 깔끔한 뭐 없나?" 하니까 홍보팀은 개발팀에 "언론에 뿌렸을 때 자랑할 만한 스크린샷을 좀 줘 봐요." 개발팀 曰 "그게 다 입니다."
홍보팀은 그동안 익혀왔던 포토샵으로 쓱삭쓱삭.
경영진 "오! 좋아! 이 정도는 되어야 좀 있어 보이지! 자 이 시안대로 뿌려!"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단 말 입니다.(그래도 그렇지...)
아무튼 내일이 기대됩니다.

* 짤방은 저작권이 무서워서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이미지 한 장은 꼭 올려야해!" 라는 생각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그런 건, 홍보용/보도용이 대부분이기에 잘 올릴 겁니다. (그래도 손가락이 근질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