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superstar 사이즈

2015. 5. 7. 12:46읽든지 말든지

몇년 전, 아디다스 슈퍼스타2 가 아주 싼 값(아마도 4만원대였을 겁니다.)에 풀려서, 엔간하면 6~7만원 넘는 운동화를 사서 신지 않는 저로서도 구매가 땡기는 가격이라 다들 슈퍼스타 슈퍼스타 하길래 한번 구매해서 신어 보았습니다.


- 실제로 같은 회사 직원이 슈퍼스타만 3개인가 째 구매했는데, 제가 "넌 맨날 그것만 신냐?" 했더니, "신어보면 이것만큼 편안한 운동화가 없어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접한 슈퍼스타는 슈퍼스타2였습니다.

원래 동물애호단체 등에는 욕 먹을 얘기지만, 전 운동화는 천연가죽이어야 한다는 이상한 집착이 있어서 항상 천연가죽을 고집하는 슈퍼스타가 더 마음에 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글은 슈퍼스타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분들께, 사이즈에 대해 좀 도움이 될까 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사이즈 고민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매장에 가서 사도 새 운동화는 워낙 딱딱해서 그 시점에 내 발에 맞는 사이즈인지 판단이 안 설 때도 많죠.


제 경우, 일반적으로 나이키 운동화 사이즈를 280 정도 신습니다. 축구화는 275 정도 신고, 구두는 265~275 다양하게 신습니다. 아, 축구화는 270도 맞을 때가 있습니다.(주로 저가 라인)

음... 발 좀 작아보이려고, 270의 리복 운동화를 신었을 때엔 발가락이 좀 튀어 나왔고, 아디다스 러닝화도 때로는 280이 작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발 길이는 270cm가 좀 안 됩니다. 그럼 왜 280 운동화를 주로 신느냐...(정말로, 양말을 두껍게 신는 농구화 종류는, 특히나 나이키 농구화 종류는 280 밑으로는 발가락이 아파 못 신습니다.) 발볼이 높고 넓어서 인데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처음엔, 그저 멋 모르고, 슈퍼스타2 280 사이즈를 샀습니다.(사진은 가장 유사한 superstar 입니다.)


275를 살까 고민도 했지만, 당시 슈퍼스타2는 10단위 사이즈로 출시가 되어, 280보다 작은 걸 사려면 270을 사야 했기 때문에, 작느니 큰 게 낫다 싶어 280을 샀고, 어느 정도 잘 신었어요. 가끔, 여름에 맨발로 신고 싶을 때 덜그럭 거림이 있었지만, 잘 신었죠. 그런데, 슈퍼스타2가 다 헐어갈 때 즈음해서 보니 뒷축이 전형적으로 오버사이즈했을 때 나타나는 주름이 잡혀 있더군요. - 그래서 아, 슈퍼스타는 좀 크게 나오는 구나.


아무튼, 바닥이 다 닳을 때 까지 잘 신고 버리고, 다른 운동화를 신고 다니다가,(출근이 자유복장이라 만날 운동화 신고 다닙니다.) 다시 슈퍼스타가 그리워 좀 알아보니... 아.. 슈퍼스타는 원래 10만원 넘어가는 운동화구나 하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그 때 당시엔, 슈퍼스타 80s 라는 제품이 나와서, 정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쿠폰 이것저것 다 해서 아마도 9만원? 8만원 대에 구매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매한 운동화 중, 최고액을 지출했지만, 이 역시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사이즈는 상품평에도 기본 5미리, 혹은 10미리 다운사이징하라는 글을 보고서, '난 발 볼이 넓으니 그럼 275...' 하고 구매했는데... 큽니다.


아무튼, 그 때 구매했던 슈퍼스타 80s.(사진은 구하기가 좀 어려워서, 슈퍼스타80s 빈티지 입니다.)


그리고, 최근 잘 신던 농구화 옆구리가 터져서, 운동화 하나는 더 있어야 할 듯 싶어 뭘 살까? 하다가, 다시 슈퍼스타. ㅋ. 이번에 구매한 슈퍼스타 이스트리버 제품 입니다. 지난번에 275도 크구나 생각을 하긴 했지만, 길이는 남으나 발 볼이 튀어나오는 관계로 이번에도 275를 선택했는데요, 현재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으니 딱 맞는 듯 해서 '아... 다음에 살 때에도 275 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구매는, 아예 "럭셔리하게 백화점에서 사버리자!" 해서 백화점 매장에 갔는데, 모든 색상에서 270사이즈 이상은 모두 전멸. -_-;; 그래서 가격 검색을 통해 매장 정품을 티몬에서 9만원 정도에 샀어요.




추가로,

슈퍼스타 버전별 특징 입니다.

  • 슈퍼스타2 : 안감이 헝겊입니다. 그래서 안감 뒷꿈치가 잘 터지는 분들은 이건 거의 100% 터진다고 보면 됩니다. 설포는 쿠션감이 있습니다. 처음 신을 때 약간 발 아픕니다.
  • 슈퍼스타 80s : 안감이 인조가죽이라 뒷꿈치 부분이 터지지 않아요. 거기에다가 아웃솔의 폭이 약간 좁고, 인솔(깔창-분리는 안됨)이 가죽입니다. 사자마자 인솔의 스티꺼는 떼는 게 정신 건강에 좋고, 처음 신을 때 발에 물집이 좀 잡힐 정도로 좀 딱딱한 편이며, 설포(혓바닥, 텅)가 가죽이면서 쿠션감도 없으며, 신발끈 꿰는 구멍이 없어 설포가 막 돌아갑니다. 옆의 아디다스 로고 부분은 약간 스웨이드 소대 입니다.
  • 슈퍼스타 이스트리버 : 아디다스 삼선 마크가 뱀피 인조가죽이며, 안감이 인조가죽이라 잘 안 터질 것 같습니다. 설포는 슈퍼스타2와 비슷한 쿠션감이 있으나, 슈퍼스타2는 단색(블랙) 아디다스 로고, 이스트리버는 80s와 같은 2색(블랙/금색) 로고 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스트리버가 제 기준으로는 슈퍼스타2와 80s 의 장점을 합한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특히 안감이 인조가죽인지 헝겊인지는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겠으나(인조가죽은 땀이 차죠.) 제 경우에는 헝겊일 경우 쉽게 터져버려서 인조가죽인 게 좋아요.


사진 출처는 모두 아디다스 공식 쇼핑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