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조선일보, 농담

2016. 10. 26. 12:18어설픈 시사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

예전에, 박근혜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집권(?)한 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났을 때의 술자리 이야기 입니다.


저는 정치적 성향이 진보(그들이 일컫기에는 좌파)이지만,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조심조심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또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의 술자리나 대화 중에는 자칫 대화의 상대방을 험담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거 아닌가 싶어 자제하는 편 이고요.


이야기 하고자 하는 술자리에서는 가장 어린 친구가 박근혜 쪽. 그 외에는 저를 포함하여 문재인 또는 둘 다 아닌 쪽 이었는데요, 여지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씹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자 박근혜를 지지하는 그 어린 친구는(어리다 해도 서른 넘은) 아직 제대로 지켜보지도 않고 왜 그리 씹어대느냐며 반발을 하더군요. 저는 중재를 해야겠다 싶어 이제 정치 이야기 말고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자며 그래도 한 마디는 했습니다.


"노무현 때 어땠냐. 빌어먹을 새끼들이 노통이 하는 일이라면 죄다 반대하고 인터넷 댓글로 씹어대고 지랄하니 제대로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고 난 생각한다. 니 말이 맞다. 박근혜, 지켜보자, 지켜보고 나중에 임기가 다 되었을 때 평가해 보자고. 하지만, 난 여전히 박근혜는 사람 자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통령까지 할, 아니 정치를 할 두뇌가 아닌 사람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빨갱이인데다가 독재자였던 제 아비를 부정하지 않는 한 그는 제대로 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라고요.


헌데, 이번 최순실 사태를 보자 하니, 박근혜 대통령은 제 상상과 판단을 뛰어 넘는(최경환보다는 똑똑하겠지) 그야말로 머리가 나쁜, 또는 뭔가에 현혹된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다음 번, 그 친구를 만나면 지금 이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이렇게나마 글로 정리해 둬야 그 친구 자체를 비난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지요.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박ㄹ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조선일보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떠 돕니다. 조선일보에 개긴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고.


네, 저도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의 정치인 들 즉, 보수파 정치인들은 조선일보를 등지고서는 제대로 뭔가 해 볼 수 조차 없다고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은 그 스스로가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 조선일보에 밉보이지 않았다 해도 무너졌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조선일보의 미움을 사고서 살아남을 보수파 정치인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조선일보가 더 무섭네요.




농담

가끔 정치적으로나 뭐로나 무슨 일이 발생하면, 항상 연예인 열애설 등이 더 크게 터져서 덮어버리는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혹시, 삼성이 갤노트7 발화 사건을 뭍어버리기 위해서 그간 지원했던 최순실 건을 터뜨린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JTBC가 중앙일보 계열이니 삼성 계일이고, 삼성의 정보력이야 국정원을 뛰어 넘는다는 소문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삼성 입장에서야 뭐 그 동안 말(馬)도 지원해 주고, 호텔도 지원해 주고 많이 퍼 줬으니, "이제 당신이 희생해 줘야 할 차례다." 뭐 그런 거요.


JTBC 손석희 사장님 및 기자님들에 대한 모욕을 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농담이니 농담으로 읽어 주세요. 좋은 보도 고맙습니다. JTB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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