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살 때?

2010. 9. 25. 15:06읽든지 말든지

※ 이 글은 어쩌면 제 블로그 첫 페이지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쓰는 글 일지도 몰라요. 이전 포스팅한 글에 사진이 많아서 로딩이 길어질 수 있거든요.

야후 금융 폴(Poll)에 재미난 투표가 올라왔습니다.
로또 살때, 어떤 번호로 찍으세요?

대번에 투표했고, 제가 투표한 결과는 다수에 포함됩니다.(대통령 선거는 왜 그렇게 안될까요? ㅋ)
투표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동으로 돌린다 (1위!)
나만의 행운의 숫자
생일 등의 기념일 숫자
꿈에서 점지된 숫자
순간 불현듯 떠오른 숫자
로또 안 한다
기타

자자자 저기(야후!)에 댓글 써 봤자 뭐 재미 없으니, 제가 자동으로 돌리는 이유에 대해서 그냥 써 보려고요. 예전에는 아마, "생일 등의 기념일 숫자"를 적어놓고 다녔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리더기에서 읽힐 마킹한 종이를 그냥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 마다 1주일에 한 번 3천원에서 5천원어치의 로또를 샀어요. 그런데, 뭐 로또에 목숨 건 사람도 아니고, 가끔가다만 그렇게 한다는 게 문제가 된 겁니다.

지극히 소심한 저는, 어느 날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내가 로또를 사지 않은 주에 내가 찍어놓은 번호가 당첨번호가 되면 어쩌지?'


별 거 없어요.
그냥 편의점 가서 쿨하게
"로또! 자동! 3천원어치!"
하고, 편의점 아가씨가 예쁘면 말 한마디 더 붙여볼 요량으로
"카드는 안 되나여?"


뭐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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