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만이천원 부가세 별도.

2008. 2. 19. 20:43읽든지 말든지

2MB님 참으로 검소하신 분.
다른 메뉴들 비싼 거 많은데, 거의 최고로 저렴한 삼만이천원짜리 꼬리곰탕 정식을 드셨다.
삼청각 홈페이지
삼청각 한식당 이궁 메뉴표
좃선의 보도

좃선의 기사 머리글 보면, "꼬리곰탕 '더치페이'… 종업원들 평소대로 서빙"
그런데? 내용을 보니,
17일 오후 4~5시 체격 좋은 남성 3~4명이 삼청각을 찾았다. 이들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저녁 7시 5~6명이 식사를 하겠다"며 별채를 요구했다. 삼청각 6개 건물 중 가장 큰 일화당은 한정식당과 와인바로 쓰고, 나머지 한옥 5채는 '별채'라고 해서 단체모임·세미나·연회·가족모임·VIP 접대 등에 사용한다. 삼청각 측은 "별채는 10~15명은 돼야 한다"며 "일화당은 어떠냐"며 정중히 거절했다. 삼청각이 좀처럼 물러서지 않자, 다급해진 남성들은 "당선자가 식사를 하실 것"이라고 털어놨다. 삼청각 관계자들은 그제야 이들이 당선자 경호원이 아닐까 짐작했다고 한다.
먼 산(...)

뭐 그래도 VIP는 VIP이지만, 삼청각 방문 시점은 그저 "피조사인". 그럼, 다른..
글쎄...
찬이 꽤 나올 텐데, 들고간 노트북이나 서류 올려놓을 자리는 있었을라나 모르겠다.

아무튼, 7명이 식사했다고 하고, 밥값은 각자 냈다고 하니, 계산 좀 해 보자.
2MB 측 변호인 포함 3명 : 32,000 X 3 = 96,000 원. 부가세 9,600 원 하면, 105,600 원
특검팀 4명 : 32,000 X 4 = 128,000 원. 부가세 12,800 원 하면, 140,800 원
총, 246,400 원!!! 삼겹살집에서 일곱이 삼겹살 떡치고 소주 맛나게 마시고, 김치말이국수 후르륵 할 수 있네...

계산대로 가서,
"먹은 거 각자 낼 겁니다. 십만오천육백원, 십사만팔백원 따로 계산해 주세요."
하면서 카드 내밀었나?
아님, 현금 내밀면서, 약삭빠르고 가족들 생각하는 어느 변호인 또는 특검팀 직원이
"이당선자님, 현금영수증은 저에게 헤헤... 헤헤..." (내가 좀 그러거덩) 했을까?

맛있었겠다. 그 가격이면.
언제 공돈 생기면 한번 가 봐야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식? 후식은 커피? 사이다? 아아아 우아한 데니까, 커피/식혜/수정과 중 택1 이었겠다.
분위기 좋았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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