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이야기(아디다스 끝) - 축구화 이야기도 끝

2008. 2. 24. 21:30읽든지 말든지

2008/02/15 - [읽든지 말든지] - 축구화 이야기(나이키)
2008/02/17 - [읽든지 말든지] - 축구화 이야기(미즈노)
2008/02/24 - [읽든지 말든지] - 축구화 이야기(아디다스 전편) 및 김진규의 자책골
에 이어 마지막.

다음부터는 이런 포스팅은 자제해야겠다. 그리 꼼꼼한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번 뭐 해 놓은 건 진행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강해서 그냥 쓰는데, 어쨌거나.... 중학교 시절에는 푸마 축구화를 신고 말처럼 달리는 마라도나를 보며 푸마 축구화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는데, 거의 정보를 모르는데에다, 힘겨워서 원...

우선,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튜닛의 경우, 어쨌거나 경량화 및 피트감을 강조 하여, 나이키의 베이퍼 시리즈 처럼 드리블과 달리기에 중점을 둔 축구화인데, 어쨌거나 튜닛은 좀 무겁다 하여 그 아래 버전인 F30 을 착용하는 아르젠티나의 리오넬 메시도 있는 걸 보면 좀 거시기한 건 거시기 한 가 보다. 어쩌면 그렇게 맨질맨질한 축구화가 킥이 더 잘 될지도 모르겠지만 뭐....

프레데터와 F50 시리즈가 아디다스를 대표했었고, 프레데터를 착용했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라질, AC밀란의 카카는 고전으로 회귀를 한다. 그건 바로 아디퓨어 시리즈. 그냥 단순미를 강조해서 그런지, 이름도 아디다스+퓨어 인 ADIPURE 란다. 먼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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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인 아디퓨어의 경우, 축구화에 가장 어울린다는 캥거루 가죽이며, 중간급 모델인 텔스타의 경우 소가죽, 퀘스트라의 경우에는 합성가죽이다. 이 역시 텔스타 이상 추천. 별 달리 할 말은 없으며, 고전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한번 고려해 볼 만한 라인이다. 참, 아디퓨어에 대해선 별 할 말이 없지만, 텔스타는 좀 더 할 말이 있다. 좀 아래에 기타 고전적 디자인 축구화에 대한 글을 조금 더 쓸 텐데, 이 TELSTAR 라는 명칭 자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TELSTAR 역시 합성어인데, 바로, Television+Star 해서 TELSTAR 이다. TV스타, 굳이 꼬아서 이야기 하자면 연예인???? 아무튼, 본래 축구공 명칭에서 시작된 이 이름은, 재작년 즈음 축구화에도 이름을 붙여 출시했는데....

아무튼, 우선 이미지부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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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이 1970년 월드컵 공인구 Telstar 이며, 아래쪽이 1974년 월드컵 공인구 Telstar Durlast 이다. 당시 TV위성중계가 가능해 지면서 TV에서 축구공이 잘 보이도록 저런 디자인(오각형은 검정색, 육각형은 흰색)이 첫 시도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텔스타이고. 아무튼,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복고 바람이 불면서 (역시 다음에 소개할 코파문디알 25주년 기념판 축구화도 출시되고, 74년월드컵을 기념하는 7406축구화도 출시되었으며, 약간 보급형이 텔스타도 출시되었는데...(사실, 작년 초에 저렴하게 구입한 축구화가 텔스타이고, 지금도 매우 잘 신고 있는 좋은 축구화.) 축구공 또한 다시 출시되었다. 쫌 사고 싶지만, 아직은 98년 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가 버티고 있어 안 사는 중. 그래도 갖고 싶은 축구공.
링크-월드컵 공인구 이야기(2002년판이라 지금의 팀가이스트는 없어효)
다음은 새로 판매된(2007년에 이젠 품절. 65,000원인 걸 보니 성능은 기대할 게 없을듯) 텔스타 축구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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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끝으로 다른 종류의 (내가 좋아하는) 복고풍 아디다스 축구화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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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가격이다. 후덜덜.... 하지만, 몇몇 직업 선수들은 저 사십오만원짜리 월드컵도 신고 나오겠지... 비싼 월드컵78이라든가, 코파문디알이 경우, 뭐 그만한 금액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1g 들기는 한다. 모양을 유지시켜주는 틀이라든가, 구둣솔, 뭐 가죽보호제 등등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자잘한 사은품(?)도 많고, 뭐 에어조던 복각판이 졸라 비싸게 나오는 거랑 비스무레하게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7406 축구화 이 역시 텔스타 축구공이 출시되면서 같이 나온 것 같은데... 74년 월드컵 당시 축구화의 어퍼(Upper:껍데기)와 21세기의 아웃솔(Outsole:창)을 갖춘 축구화라 한다. 뭐 저것도 갖고 싶었지만, 당시 돈이 아까워 그래도 천연가죽이라는 마지막의 텔스타 구버전을 구입했는데... 사실 텔스타는 저기 낄 수 있는 레벨은 안되지만, 내가 아끼는 축구화이고, 가격에 비해 엄청난 만족감을 주는 축구화라서으... 추가적으로 갖고 있는 다음의 비싼(179,000원) 미즈노 웨이브 인시즌 축구화도 있지만, 텔스타가 훨씬 좋다. 정말 좋은 축구화. 지금 현재 창갈이까지 하면서 신고 있다. ㅎㅎㅎ 아마도 다음번 축구화 구입을 하게 된다면, 텔스타2 AG(인조잔디버전)를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텔스타2가 텔스타보다 만원 내렸네?? 정말 사버릴까)


이게, 내가 갖고 있는 제일 비싼 거지만, 텔스타의 느낌엔 못 당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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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면서...

혹시 이미지 퍼가려면, 댓글이라도 남기고 가세효. 이미지 편집한 내 수고도 알아주세효.
글을 마친다.(무슨 할 말이 더 필요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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