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이야기(아디다스 전편) 및 김진규의 자책골

2008. 2. 24. 02:14읽든지 말든지

2008/02/15 - [읽든지 말든지] - 축구화 이야기(나이키)
2008/02/17 - [읽든지 말든지] - 축구화 이야기(미즈노)

괜히 시리즈 스타일로 시작했다가... 쓰기 귀찮은 거라 주말에 끝내려고 한다.

먼저, 드리블이나 스피드 보다는 킥(공차기)에 주안점을 둔 프레데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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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전 프레데터의 벡함(차범근님은 베캠이라고도 읽더라.)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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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로운 버전 프레데터 PS(Power Swerve : 정력커브?)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오늘 글은, 아무튼 사진에 글씨 써 넣었으니, 따로 설명은 생략-순서 이런거)
90년대에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뜨기 시작하면서 그의 축구화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 바로, 아디다스의 프레데터(프리데이터? 아무튼, predator)라는 제품군이다. 뭐 지금은 나이키나 미즈노 기타 제품군도 대충 그런 기술을 적용하지만(예를들면 토탈90 레이저), 그 당시로서는 기발하다면 기발했을 축구화에 돌기를 심어 놓아서 공에 걸리는 회전력을 극대화 시켜준다 라는 개념을 적용한 제품으로서 지금 현재까지 계속해서 다음 버전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지단의 경우에는 어떤 킥을 잘한다 보다는(그걸 못해서가 아니고) 다른 쪽의 재능이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이후 잉글랜드의 데이빗 베컴이 등장하고, 그 또한 프레데터 제품군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 기능에 대한 관심(?)이랄까, 아무튼 베컴 덕분에 유명해진 축구화. 고로, 2008년 이전의 버전에 대해서는 베컴의 디자인(백/적) 이미지를 올렸다. 축구화 명칭의 끝부분의 DB 는 DAVID BEKHAM 의 약어로 베컴 전용이라는 의미이며, 자세히 보면, 혓바닥(tongue)에 베컴의 뽈차는 모습이 그래픽화 되어 로고로 찍혀있다. 아무튼, 다른 축구선수들에겐 아무 얘기 안 하면서, 하필 잘 생긴게 죄인지, 환경단체들이 베컴에게만 천연가죽 축구화를 못 신게 하여(모르지, 베컴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한 건지도. 하지만, 중요한 건 현재 결과.), 같은 프레데터 제품군이라도, 아무리 최고급형이라도 DB 버전은 인조가죽이다. 그래도 좋은 인조가죽 쓴다고 하니 믿을수밖에... 아무튼, 나라면, 같은 가격에 인조가죽인 얼짱 베컴 버전 보다는 천연 캥거루 가죽을 선택하겠다.
아, 덧붙여, 프레데터의 경우 또한 역시 최상급은 못 되어도, 중간급인 앱솔리온 까지는 신어줘야 그나마 기능(돌기)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최상급의 경우에는 인솔(깔창)에 따라 축구화 무게가 달라져서 킥을 할 때에 공에 실리는 힘을 더 싫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가볍게 신을 수도 있다.

참, TRX FG, TRX HG 이런 용어는, 우선 TRX 이건 트랙션 기능 어쩌고 해서 뒤틀림 어쩌고 방지 어쩌고 하는 아디다스 제품군의 기능이 적용되었다는 얘기고,

그나마 공통적인 용어는,
SG : Soft Ground - 천연잔디용, 스터드(뽕)가 길고, 갯수가 적음. 일반적으로 쇠뽕.
FG : Firm Ground - 역시 천연잔디용이지만,  SG보다는 스터드가 짧고 갯수가 조금 더 많음.
HG : Hard Ground - 맨땅용. FG보다 스터드가 짧고, 스터드 갯수가 좀 더 많거나, 넗다???
TF : Turf shoes(cleats) - 완전한 맨땅 내지는 인조잔디, 뭐 아스팔트도 가능, 평소에도 착용 가능한 자잘하고 약간은 고무재질 느낌이 더 강한 그런 느낌. 저렴하다.

이하는 공통적이지 않은 용어.
MD : 약어는 모르겠는데, 뭐 미즈노만 사용하니, 미즈노 디펜스? ㅋㅋㅋ 몰라 아무튼, HG와 유사.
MG : Multi Ground - 나이키만 사용하는 용어이다. TF 와 HG 의 중간 정도 느낌. 잔뽕이지만 단단하다.
AG : Artificial Ground(혹시 Grass?) - 푸하! 아디다스에서 이런 용어를 만들었다. 인조잔디 전용이라는 말이라던데, 정말 그럴싸 하고, 이러한 축구화가 필요로 할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다음에 올릴 사진 에 하나 있다. 이건 아마도 공통으로 올라가게 될 것 같은 느낌.

아 씨바, 이상한 이미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글 올리다 봉께 프레데터만으로도 풍성한(?) 내용이 되어 버렸군화!!!

그래도, 토요일 저녁이니, 고고싱

다음은, 비니루 축구화 F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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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06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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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7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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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0.7(2007년)의 클럽별 커스터마이징

최근까지 아디다스 축구화의 신문 광고를 보면, 이쪽 진영에는 프레데터를 착용한 스타 플레이어(카카,벡함,발락...)들, 그리고 반대 진영에는 튜닛을 착용한 스타 플레이어(메시,포돌스키...)들이 죽- 늘어선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아... 사진 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보니 벡함 이 친구만 DB 신었네...ㅋ)
아무튼, 같이 경쟁을 하는데....(사실 메시는 무겁다고 최상급인 F50 말고 F30을 신는다고 한다.)
난 F시리즈는 쪼끔 신어보고 싶긴 했지만, 지난번.... 우즈베키스탄 전 때에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자책골이 이거(F50 튜닛) 때문이었다고 난 감히 말하고 싶다. 당시엔, 말하자면, 당구로 치면 끌어치키를 하듯, 발은 앞으로 휘둘렀는데 볼이 뒤로 갔거든...
- 씨발, 졸립다. 이거 쓸 시간이면 CSI 보는데, 아디다스 나머지는 다음에...
아무튼, 그 때 신고 있던 게, F50 튜닛이고, 후반전엔 허허허허허허허허허... 분명히 보고 말았다. 전반전에 착용했던 F50 축구화는 버리고(아마도 쓰레기통에 버렸을거라고 생각혀 난.) 프레데터로 바꿔신고 나왔거덩.
김진규는 수비능력 보다는 대포알슛으로 유명한데(아 물론 나같은 겉핥기 지식만 있는 사람들 한테는), 사실, 난 이전까진, 김진규 프리킥 후릴 때 바지를 마치 빤스처럼 겉어올리고 (원래 얘가 좀 근육질) 대포알처럼 까고 그러니깐, 그날 마침 튜닛 신고 나왔길래 으왕ㅋ굿~ 저거 신고 대포알 슛 날리면 좋겠다... 했는데, 역시... 축구화가 생긴것 만큼 표면이 미끄러운지, 저런 삑사리를  낸 거였다.
아, 졸리니까, 문장의 끝이 대화형으로도 나오고 정신 없다.
아무튼, 약간 더 올리고 싶던 아디다스 축구화 얘기는 내일(아, 오늘이구나) 낮에....

인증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쉽게도 후반전에 신고나온 모습은 못 구했다...
으.. 진규야 힘내라.
동영상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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