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빠.

2008. 2. 28. 11:41어설픈 시사



노무현 대통령 출마 연설 중 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역사에 다시 이런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최근, MBC 에서 임기가 몇 일 남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을 취재했다.
HD 로 화려한(?) 청와대 내부의 화면도 보기 좋았고, 뒤뜰 산책로도 좋았는데,
가장 좋은 건,
언론, 여당, 미국을 상대로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 그냥 동네 아저씨(아직 할아버지라 불리울 연세는 아니지 않은가!!!)같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전혀 모르던 사실이었는데, 청와대 회의실인가? 아무튼 그런 곳 한쪽 벽에는 노사모 회원들의 돼지저금통, 편지, 종이학 등등이 붙어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그걸 보고 쓰다듬으며 임기기간동안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쪽으로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고, 국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FTA 같은 경우, 회의도중 엄청 고민한 흔적도 보이더라.) 때문에, 대통령 당선 전 그 사람의 언행, 공약 등을 보면 그 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

두루뭉술한 말 보다는,
아 씨바, 권력에 눌려 눈치보지 않는 그런 세상을 위하여!
이렇게 외치는 모습, 좋다 좋아.

그건 그렇고,
요즘처럼 짧은 머리보다는 저 헤어스탈이 쫌 좋은데.
경상도 사투리 억양도 많이 줄었네.. 헤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