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저, 가끔은 CD 사서 듣는 놈 입니다.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은 사서 듣습니다. 아, 사서, 원본 CD는 고이 모셔두고, CD 자체를 복제하거나(재배포 하는 건 아니니 문제될 건 없다고 봄. 어? 문제가 되나? 네, 복제한 CD는 모두 꺾어버리겠습니다. 라고 한들 누가 믿어요.), MP3로 리핑하여 듣는 편 입니다... 라고 쓰고 싶었지만, 쓰면서 가만... 생각해 보니까, 별로 보존할 생각 없이 원본 CD가 스크래치(기스 라고도 하죠) 나도록 듣고 또 듣습니다.

유튜브에서 감상해 보시렵니까?

1. 무한도전 올림픽대로듀엣가요제 영상
Let's Dance (유재석, 타이거 JK, 윤미래) / 퓨처라이거
세뇨리따 (Senorita) (전진, 이정현, 안영민) / 카리스마
바베큐 (정형돈, 에픽하이) / 삼자돼면
더위 먹은 갈매기 (노홍철, 노브레인) / 돌브레인
냉면 (박명수, 제시카, 이트라이브) / 명카드라이브
영계백숙 (정준하, 윤종신, 애프터스쿨) / 애프터쉐이빙
난 멋있어 - 안 편한 사람들 (길, YB) / 내가 왔다

2. MBC 쇼! 음악중심 영상
Let's Dance - 퓨처라이거
냉면 - 명카드라이브 : 여기에선 그래도 박명수씨가 좀 부릅니다.

최근에 구입한 CD는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CD 입니다. 네, 많은 분들이 음질이 별로다, 막상 들어보면 그리 좋은 곡들은 아닌 것 같다 등등의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동의하는 편 입니다. TV로 볼 때에는 "와- 재미있다.", "즐거운 곡이구나!" 하면서 봤는데, 막상 CD를 수령하고 오디오에 걸쳐 들어본 바로는 그냥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기사에 이런 것도 떴죠.
'무한도전'팀, 달력 판매 수익금 4억3천만원 기부-(어이쿠! 조선일보로구나)

연초에 고민고민을 하다가 무한도전 달력을 2부 구입한 저는 은근히 그들의 기부금에는 제가 산 달력의 수익금도 들어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번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앨범 판매 수익 역시 기부할 예정이라 하니, 그거 보고 구매한 겁니다. 그래서, 적당히 즐거운 음악에 좋은 일 하는 기분이 더해져서 더더욱 즐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써 놓고 보니 마치 일기 같군요. 아, 늦었지만 김태호PD님 결혼 축하드립니다.